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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의 ‘뒷심’ 무섭네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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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1-25 00:35 최종수정 : 2016-03-07 13:20

신형 스파크, 출시후 내수 경차 판매 1위 탈환하기도
이달 초 ‘스파크 패션 에디션’으로 시장공략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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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차 못지않은 안전·편의사양을 갖춘 더 넥스트 스파크가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몰에 전시됐다. 정수남 기자

고급차 못지않은 안전·편의사양을 갖춘 더 넥스트 스파크가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몰에 전시됐다. 정수남 기자

[한국금융신문 정수남 기자] 한국GM의 전신인 대우자동차는 1991년 국민차를 표방한 경차 티코(배기량 800㏄)를 내놨다. 티코는 깜찍할 정도의 작은 차체와 부담 없는 가격(당시 300∼400만원), 고연비(24.1㎞/ℓ) 등으로 국내에 자가용 열풍을 일으켰다. 이후 티코는 GM대우 마티즈(1998년)로 이어지면서 국내 경차 부문에서 ‘원톱’ 체제를 구축했다. 그러다 정부가 2008년 경소형차 보급 활성화를 이유로 경차 기준을 배기량을 1000㏄ 미만으로 확대하면서, 마티즈는 기아자동차의 모닝에 밀리기 시작했다. 경차의 혜택을 그대로 누리면서도 좀 더 큰 차를 선호하는 소비 성향 때문이다.

한국GM도 2011년 마티즈를 스파크로 선보이면서 배기량을 1000㏄ 늘리고, 내수 경차 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했다. 출시 이후 스파크는 모닝의 강세를 극복하는데 역부족이었으나, 지난해 중반 5세대 신형 ‘더 넥스트 스파크’를 선보이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더 넥스트 스파크는 ‘경차 위의 경차’를 표방해 디자인, 성능, 안전성, 편의사양 등에서 경차를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실제 신형 스파크는 국산차 최초로 애플 카플레이와 대화형 클라우드 서비스인 시리 음성 명령 기능 등을 통해 보다 직관적이면서도 안전한 방식의 편의성을 구현했다. 차체 역시 경차 최초로 72%에 이르는 광범위한 고장력·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해 경차가 갖는 허약한 이미지를 개선했으며, 새로운 기술 적용으로 운전자와 차량 간의 일체감을 높였다.

더 넥스트 스파크는 모기업 제너럴모터스(GM)의 차세대 가솔린 엔진 라인업 중 하나인 신형 1ℓ SGE 에코텍 엔진을 탑재해 9㎏을 감량해 연료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최대출력 75마력, 최대 토크 9.7㎏·m 충분한 힘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신형 스파크는 공기 역학적인 유선형 디자인, 차세대 C-TECH 무단변속기,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등 중대형 고급차 못지않은 최첨단 안전·편의 사양을 대거 기본으로 지녔다.

신형 스파크 에코 트림의 경우 정차 시 자동으로 엔진 작동을 차단해 연료 소모를 막는 최신 스탑 & 스타트 기능과 차체 공기 저항 계수를 낮춘 프론트 에어댐 등의 조화로 동급 최고 연비(15.7㎞/ℓ)를 자랑한다. 불경기와 구직난으로 지갑이 얇은 20∼30대 젊은 운전자들이 스파크를 선택하는 이유다.

이로 인해 더 넥스트 스파크는 출시 월인 지난해 8월 단숨에 모닝을 제치고 국내 경차 판매 1위를 탈환했다. 2008년 이후 7년 8개월만이다.

신형 스파크는 이후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로 1위 자리를 모닝에 내주기는 했으나, 그 차이를 큰 폭으로 줄였다. 2014년 스파크는 모두 6만500대가 팔리면서 모닝(9만6089대)와 3만6000대 정도의 차이를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2만9000대(모닝 8만8000여대, 스파크 5만9000여대) 수준으로 줄였다.

한국GM은 이달 초 더 넥스트 스파크 패션 에디션을 출시하고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한국GM 백범수 전무는 “신형 스파크는 경차를 뛰어넘는 탁월한 성능과 다양한 첨단 기술로 큰 호응을 얻고있다”며 “이번에 선보인 스파크 패션 에디션은 새로운 디자인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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