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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급이 다른 1.6…시트로엥 C4피카소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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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1-25 00:27 최종수정 : 2016-01-25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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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쪽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C4 피카소의 외관과 대시보드 중앙 계기판, 동승석과 2열을 접은 경우, 1.6 친환경 디젤 엔진.

▲ (위쪽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C4 피카소의 외관과 대시보드 중앙 계기판, 동승석과 2열을 접은 경우, 1.6 친환경 디젤 엔진.

[한국금융신문 정수남 기자] 2014년 한불모터스가 야심적으로 선보인 시트로엥의 인기 다목적 차량인 중형 그랜드 C4 파카소, 이듬해 선보인 C4 피카소에 이어 이달 초에는 준중형 C4 피카소(1600㏄)를 출시했다.

이들 차량은 친환경 블루 HDI(디젤) 엔진을 탑재한 친환경 모델로 가족 단위 고객부터 상대적으로 지갑이 얇은 20∼30대 고객까지 모두 만족하는 강점이 있다. 1년여만에 준중형 C4 피카소를 타고 경춘고속국도를 달렸다. 서울 성동구 푸조비즈니스센터에서 만난 C4 피카소는 그랜드 C4 피카소보다는 전장이 짧다. 3열이 없어서다. C4 피카소와는 큰 차이가 없다.

외관 디자인도 큰 변화가 없지만, 물 흐르는 듯한 직관적인 유선형은 최근 디자인 트렌드를 말해준다. 스마트키를 몸에 지니고 도어를 열자 1열의 계기판이 좀 새로워진 느낌이다. 중앙 대시보드의 입체감과 디지털화된 차량 조작 버튼과 계기판은 그대로지만 종전 둥근 2개의 디지털 계기판이 3개의 사각형으로 변했다. 맨왼쪽 사각형이 변속 상태와 속도를, 가운데 사각형은 주유 상태를, 맨오른쪽 사각형은 RPM을 각각 나타낸다. 오른쪽 두개의 계기판을 통해 이동식 저장 장치에 사진을 담아 여행 중 사진을 감상 할 수도 있다. 신세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운전석에 앉자 푸른 하늘이 한눈에 들어온다. 피카소의 개방감을 그대로 계승해서다. 차량 전후면의 쿼터 유리와 상대적으로 얇게 마감한 측면 기둥(A필러)으로 주행 중인 도로 한가운데 나앉은 느낌이다. 시동을 걸자 1.6 디젤 엔진 소리가 경쾌하다. 올림픽대교에서 가속 페달에 힘을 실자 C4 피카소는 빠른 초반 가속력을 보여줬다. 중저속에서 빠른 응답성과 제로백이 10초대를 기록하는 등 최근 속도를 즐기는 젊은 운전자들에게 최적화된 느낌이다. 가속 페달도 가볍지 않고 중대형 차량처럼 묵직한 게 안정적이다.

올림픽대로로 접어들자 차량이 많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서 경춘고속국도에 진입했다. 상대적으로 곡선 구간이 많은 도로에서 시속 100㎞로 코너링을 시도했다. C4 피카소는 급격한 곡선 구간에서 고속으로도 정교한 핸들링과 코너링을 보여줬다. 그러면서도 일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들이 갖는 전복 위험성도 느낄 수 없다. C4 피카소는 코너링 시 무게 중심이 차체 바닥으로 향하면서 차량과 운전자에게 안정감을 제공한다.

1.6 엔진은 최대 출력 120마력, 최대 토크 30.6㎏·m의 탁월한 힘을 발휘한다. 이로 인해 100㎞에서 1800rpm을, 120㎞에서 2000rpm을 보이는 등 정확한 규칙성을 보이면서 200㎞에서 3000rpm을 찍었다. 100㎞에서 다시 200㎞까지 가속성도 10초대로 빠른 편이다.

경춘고속국도를 버리고 가평에서 빠져 화악산 산길을 택했다. 이곳 역시 곡선이 주를 이루는 곳이라 C4 피카소 핸들링과 코너링이 다시 한 번 위력을 보여줬다.

주행 중 도로 인근에 위치한 공터에서 차량을 살폈다. 우선 동승석과 2열이 모두 접히면서 최근 야외 나들이가 많은 운전자를 배려했다. 2열도 좌석을 앞으로 당기면 등받이를 기울일 수 있어 장거리 여행에 편안함을 제공한다.

C4 피카소가 준중형 이지만 가족 차량으로도 손색이 없는 부분이다.

여기에 일부 차량의 경우 2열 폴딩 시 헤드레스트를 떼야하는 불편함이 있으나, C4 피카소의 2열 헤드레스트는 최대한 등받이 위로 내릴 수 있어 편리하다.운전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을 접을 경우 원룸 이삿짐을 나르는데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기본 트렁크에도 골프 가방 4개는 거뜬히 들어간다.

그러면서도 C4 피카소는 지갑이 얇은 운전자를 배려했다.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차량 가격이 3690만원이며, 연비도 2등급(15㎞/ℓ)이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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