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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남의영화와車이야기] 로봇,소리서 국산차 눈길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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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1-24 06:55 최종수정 : 2016-01-24 07:02

로봇과 함께 잃어버린 딸 찾는 드라마…대우 레조, 기아차 모하비 자주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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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개봉하는 ‘로봇, 소리’ 시사회 후 주연 이성민 씨가 함께 출연한 소리를 시연하고 있다. 정수남 기자

27일 개봉하는 ‘로봇, 소리’ 시사회 후 주연 이성민 씨가 함께 출연한 소리를 시연하고 있다. 정수남 기자

[한국금융신문 정수남 기자] 겨울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 분위기에 국내 영화계도 가라 앉았다. 이로 인해 협찬이든 소품이든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국내외 완성차 업체의 차량들이 크게 줄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다만, 이호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성민(김해관 역) 씨가 열연해 오는 27일 개봉하는 ‘로봇, 소리’에는 다소 차량이 등장한다.

카메라는 10년 전인 2003년 대구에서 잃어버린 딸 유주(채수빈 분)을 찾는 김해관의 발길을 따라간다.

극 초반 해관은 자신의 집을 나서면서 대문 기둥에 도로명 주소판을 다는 집배원과 실랑이를 펼친다. 주소가 바뀌면 잃어버린 자신의 딸이 집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라면서….

이 장면에서 카메라는 집 앞에 주차된 한국GM(옛 대우자동차와 GM대우)의 레조를 포착한다. 레조는 대우차와 GM대우가 2000년 1월부터 2007년 6월(GM대우)까지 생산한 준중형 미니밴으로 가솔린과 액화석유가스(LPG) 모델로 각각 선보였다.

극중 해관은 레조를 타고 동분서주, 카메라는 자주 대우차의 엠블럼을 관객에게 보여준다.

집을 나선 해관은 유주가 목격됐다는 섬을 찾는다. 민박 집에 짐을 푼 해관은 주인 할머니에게서 섬에 사는 여자는 자신을 포함해 세명의 할머니 뿐이라는 말을 듣는다.

낙담한 해관은 해변에서 별을 바라보면서 유주를 기억한다. 이때 하늘에서 유성이 바다로 떨어지면서 해관 역시 커다란 물기둥에 휩싸여 바다로 가라앉는다. 서해 바다에 떨어진 이 유성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쏘아올인 도청 위성에 탑재된 로봇이다.

해관은 다음날 해변가에서 로봇과 함께 깨어나고, 로봇이 인지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해관은 섬에서 나와 자신의 친구 구철(김원해 분)을 찾는다. 1970∼1980년대 전성기를 누린, 국내 전자제품의 총 집합소였던 종로 세운상가 맨 구철은 이 로봇이 5개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한국어 시스템을 탑재한다.

이어 해관은 로봇에 ‘소리’라는 예명을 붙이고, 소리는 그 동안 자신이 도청한 사실을 근거로 해관이 유주를 찾는데 도움을 준다.

같은 시각 나사에서도 자신들이 도청한 사실이 밝혀지면 국제적으로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판단, 로봇을 찾기 위해 로봇을 개발한 박사를 한국에 파견한다. 아울러 나사는 우리나라 국가정보원에 협조를 요청한다.

극중 국정원이 등장하면서부터는 기아차의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가 나온다. 극중 국정원 팀장인 진호(이희준 분)는 팀원들과 기아차 모하비를 타고 소리를 찾는데 주력한다.

극 중반 해관은 소리와 함께 유주의 행방을 역추적하면서 다니다 국정원, 경찰과 한판 추격전을 펼친다. 이 장면에서 카메라는 모하비의 엠블럼과 대우차의 엠블럼, 도로를 지나가는 차량 가운데 현대차를 포착해 현대차 엠블럼 등을 클로즈업(확대)하기도 한다.

결국 해관은 소리를 뺏기고 만다.

해관은 국정원을 돕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 지연(이하늬 분)에게 소리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다. 이에 따라 구철은 소리를 실고가는 포드의 밴과 밴을 호위하는 모바비를 자신의 챠량로 막는다. 이때 해관과 지연은 르노삼성의 SM7을 타고 나타나 포드 밴에서 소리를 훔쳐 달아난다. 이 장면에서도 카메라는 출동한 경찰차의 엠블럼을 잡는는데, GM대우의 중형 세단 토스카다.

앞서 극 중반 지연이 자신의 차량 뒤에서 통화하는 장면에서도 카메라는 르노삼성의 엠블럼을 잡기도 하는 등 SM 시리즈를 홍보한다.

결국 해관은 유주가 대구지하철 화재 사건으로 운명을 달리한 사실을 알고, 소리가 가고 싶어하던 아프카니스탄(소리가 마지막으로 우주에서 도청한 한 현지 소녀의 도움 요청 때문)으로 보내준다.

전직 세관 직원이던 해관은 소리의 밀항을 시도하지만, 국정원과 경찰에 포위돼 소리와 함께 바다로 추락한다.

다만, 나사와 국정원이 이 사건을 무마하자는데 합의해 해관은 풀려나고, 소리는 바닷가 백사장을 기어가면서 ‘로봇, 소리’ 2탄을 예고하고 영화는 막을 내린다.

극 종료 후 무대인에서 이호재 감독은 “올해 중반 이성민 씨와 소리랑 전국을 다니면서 촬영했다”면서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주연 이성민 씨도 소리를 직접 소개하면서 “절박한 심정이다. 영화에 대한 좋은 입소문믈 부탁한다”며 최근 경기 불황에 따른 영화계 침체를 시사했다.

한편, 21일 개봉한 ‘빅 쇼트’, ‘브루클린의 멋진 주말’ 등 뉴욕 맨하튼을 배경으로 하는 미국 영화에서는 뉴욕의 상징인 노란색 택시(옐로캡)가 등장한다. 모두 포드 세단이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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