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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교수의 경적소리] 올해는 자동차에 더 많은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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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1-04 00:34 최종수정 : 2016-02-1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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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교수의 경적소리] 올해는 자동차에 더 많은 관심을
[한국금융신문] 최근의 자동차는 예전과 달리 복잡해지고 있다. 부품이 종전 1만개에서 3만개까지 늘었으니, 얼마나 복잡해졌는지 알 수 있다.

실제 1975년 첫 국산차인 현대차 포니 엔진룸은 땅이 반은 보일 정도로 부품이 듬성듬성 했으나, 현재 현대차 모델의 엔진룸은 틈을 찾기 힘들 정도가 됐다.

여기에는 단순한 기계부품부터 전기전자부품, 반도체, 메카트로닉스, 화학, 재료는 물론이고 이를 움직이는 알고리즘까지, 이제 자동차는 과학의 집합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로 인해 고장 발생시 원인 규명은 물론, 수리도 간단한 경우가 드물다. 게다가 종전 신차는 디자인, 시스템, 연비, 옵션, 가격 등으로 평가됐으나, 이제는 보이지 않는 요소인 ‘정비성’이 평가의 척도로 등장했다. 이로 인해 좋은 차는 보이지 않는 속살인 정비성이 뛰어난 단순 소모품을 외부에 설치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부품은 차량 안에 설치하는 등 정비 효울성을 높이고 있다.

이는 탑승자의 편의성과 고연비, 친환경 요소를 만족시키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이처럼 자동차가 복잡해지니 개발기간과 비용도 증가하고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차량 개발도 쉽지 않다. 차량은 복잡해졌지만 차량 스스로 대처하는 기능이 높아져 결국 운전자는 더 쉽게 운전할 수 있게됐다. 자율 주행과 스마트 기능이 극대화 됐기 때문이다.

현재 수입차나 국산차나 차량의 성능은 대동소이하다. 반면, 각 국가마다 문화적 특성이 달라 차량을 보는 시각은 상이하다. 미국 등 선진국은 오래된 자동차의 제작역사와 더불어 운전자가 차량을 직접 만지고 스리하는 관행이 몸에 배어 있다. 우리는 그렇지 않다.

운전의 경우 급출발, 급가속, 급정지 등 3급 운전이 몸에 배어 있어 사고 발생이 잦고 에너지 낭비가 심하다. 더구나 정비는 남의 일이어서 오직 전진만 하는 운전 방법만 성행하고 있으며, 심한 경우 보닛을 못 여는 운전자도 상당수다.

차량에 문제가 발생해도 보험사 비상연락망을 통해 쉽게 대처가 가능한 점도 여기에 힘을 보탠다. 국내 운전자의 정비 능력이 제로인 것이다.

최근 이슈가 된 수입차의 화재도 상당 부분이 노후된 중고차의 정비 미비가 원인이다. 현재 국내에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이 없다. 운전자는 사고 후 대처하는 방법도 모른다. 2차, 3차 사고로 이어지면서 사망률이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아울러 친환경 경제운전인 에코드라이브가 도입된 지 올해로 8년째가 됐으나, 여전히 체계적인 교육시스템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변해야 한다. 최소한의 자동차 상식을 배우고 확인하면 안전 사고나 고장이 발생할 경우 조치 능력이 배양된다. 전문적 지식이 아닌 상식 수준이면 된다. 엔진 보닛을 열고 냉각수, 엔진오일, 브레이크액 등 소모성 액체류 확인, 배터리 상태 확인, 워셔액 보충, 타이어 공기압 점검 등 가장 기초적인 상식이면 충분하다.

동시에 냄새와 진동, 눈으로 보는 액체류 누유 등 평상 시와 다른 부분을 찾는 방법도 좋다.

이 같은 차량에 대한 상식을 배우고 운전을 하면 자신감도 붙지만 비상 시 내구성을 높이고 안전에 집적적인 보장이 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된다. 올해를 기초적인 자동차 상식을 배우는 해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편집국 기자 adm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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