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티켓을 놓고 KT가 주도하는 K뱅크, 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주도하는 카카오뱅크, 인터파크가 이끄는 I뱅크 등 3개 컨소시엄이 치열하게 경합해온 만큼 그 결과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위 의결을 거쳐 29일 오후 6시 30분경에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결과를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
심사결과 발표는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이뤄지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애초 11~12월 외부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12월 중에 예비인가 심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었다. 금융당국이 심사결과 발표를 앞당긴 것은 외부평가위원회의 평가일정을 이번 주말로 잡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외부평가를 마친 뒤 시간을 끌었다가 시장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등 잡음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신청자 가운데 한두 곳에 대해 예비인가를 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 곳에 그칠지, 아니면 두 곳까지 예비인가를 내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부평가위원회는 이날부터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자 3곳이 낸 사업계획 등의 타당성 심사에 들어갔다. 심사는 모처에서 출입이 통제된 채 2박3일간 진행된다. 심사 과정에서 3개 컨소시엄의 프레젠테이션이 이뤄진다.
금융위 관계자는 “평가위원 명단은 물론 심사가 진행되는 장소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외부평가위원회는 금융, 법률, 소비자, 핀테크, 회계, IT보안, 리스크관리 등 분야별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됐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