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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로 전 기업은행장, 회고록 <리더의 자리> 출간

김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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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1-26 15:36

“일야십기(一夜十起) 자세로 일했던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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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로 전 기업은행장, 회고록 <리더의 자리> 출간
윤용로 전 기업은행장(사진)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기업은행장으로 재직했던 경험을 정리한 <리더의 자리>를 25일 출간했다.

윤 전 행장은 1977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재무부, 재정경재원,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에서 30년 공직생활을 거쳐 2007년 12월 제22대 기업은행장으로 취임했다. 2012년에는 외환은행장을 지냈으며 현재 법무법인 세종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윤 전 행장은 서문에서 임기 중 틈틈이 메모나 자료를 모아 정리했고 행장 임기를 마치고 책으로 엮을 준비를 하다가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권유로 외환은행장으로 일하면서 집필이 미뤄졌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장 퇴임 후 5년 만에 책이 빛을 보게 된 것이다.

윤 전 행장이 재직했던 시기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세계경제가 혼돈에 빠지고 한국경제에도 그 여파가 미쳐 많은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은 때였다. <리더의 자리>에선 당시의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켰던 그의 경험들이 인상적이다.

윤 전 행장은 재직 당시를 회상하며 “IBK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도약과 생존의 바람으로 활용했다”며 “위기가 심화되기 전에 선제적인 자본금 증액으로 대출 여력을 확보한 후 위기의 순간에 중소기업금융 전문은행으로서의 책무를 충실히 수행했다”고 밝혔다.

윤 전 행장은 책에서 당시 정부를 설득해 선제적 증자를 한 과정을 자세히 담았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10월부터 2010년말까지 국내 은행권 중소기업대출 순증액의 90%를 기업은행이 홀로 담당했다.

윤 전 행장은 당시의 증자를 두고 “중소기업을 위한 전문은행이라는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였다”며 “사랑하는 사람이 아플 때 열 번이라도 일어나 보살핀다는 ‘일야십기(一夜十起)’의 자세로 일했다”고 말했다.

또한 윤 전 행장은 당시 기업은행의 조직문화를 바꾸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과 기업은행 역사상 최초로 개인금융 분야에서 리딩뱅크 위치를 차지했던 경험 등을 통해 은행의 미래를 위해 노력했던 일화를 풀어냈다.

당시 공공기관으로서 국민들과의 고통분담을 위해 솔선수범해 전 직원의 임금을 삭감했던 것을 임기 중 가장 가슴 아픈 기억으로 꼽은 것도 눈길을 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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