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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OCI머티리얼즈 인수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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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1-24 07:03 최종수정 : 2015-11-24 14:12

특수가스 사업 진출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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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OCI머티리얼즈 인수
SK그룹이 지주사인 SK(주)를 통해 OCI머티리얼즈를 인수한다고 24일 밝혔다. SK(주)홀딩스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OCI가 보유한 OCI머티리얼즈 지분 517만8535주(지분율 49.1%)를 4816억원(주당 9만3000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OCI머티리얼즈는 반도체·디스플레이·태양광 제조공정에 쓰이는 특수가스를 제조·판매한다. 1982년 경상북도 영주에 설립돼 2005년 OCI에 인수된 후 반도체용 특수가스 제조회사 세계 1위로 성장했다. OCI머티리얼즈가 생산하는 세정용 NF3(삼불화질소)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50%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411억 원, 영업이익은 766억 원을 달성했다.

이번 매각으로 OCI머티리얼즈의 대주주인 OCI는 반도체 소재와 태양광 사업 분야에 집중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OCI는 2011년 미국 태양광 발전시장에 진출해 450㎿ 규모의 알라모 프로젝트(Alamo Project)를 진행 중이다. 올해 중국으로 분산형 태양광발전 사업에 진출해 연말까지 25㎿ 규모 설비를 건설할 예정이다. 인도와 아프리카 등 해외 진출의 다각화도 모색하고 있는 만큼 이번 매각으로 추진 중인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OCI는 태양광 사업 강화를 위한 자금 확보 차원에서 지난 5월 OCI머티리얼즈의 매각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OCI는 지난 7월 OCI머티리얼즈의 본입찰을 마무리하려 했으나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매각가가 1조원 수준까지 치솟아 인수자의 부담이 커지자 매각 절차를 연기했다.

이번 인수는 최근 가격이 하락하면서 SK그룹이 OCI머티리얼즈의 인수에 의사를 피력해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SK는 오랜 시간 반도체 특수가스 사업 진출 기회를 보고 있었는데 이번 인수로 특수가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소재 사업은 제조 기업과의 기술 협업 등 협력 관계가 중요한 만큼 국내 반도체 제조사와의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보고 있다.

SK 관계자는 "반도체 소재는 반도체 제조 공정의 난도가 높아지고 공정 내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그 역할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반도체용 특수 가스의 경우 공정 미세화, 3D NAND의 본격화에 따라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OCI머티리얼즈 인수를 계기로 향후 글로벌 기업과의 사업 협력, 그리고 중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 공략 등을 통해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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