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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핀테크, 스마트OTP도 각축전

김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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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1-23 06:08

NFC기능 활용부터 스마트폰 내장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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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OTP 도입이 전 금융권으로 확대되면서 각 은행마다 서로 다른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OTP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보안성이 취약한 보안카드를 대체하기 위해 등장한 기존 OTP(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는 두꺼운 토큰형으로 항상 소지하고 다니기에 불편함이 있었다. 또한 가격도 5000원 정도로 구매하기 위한 비용지불을 꺼리는 고객들도 많았다. 카드형태의 OTP가 있긴 하지만 비용이 1만원 선으로 더 비싸다.

그러나 최근 은행들이 내놓은 스마트OTP는 카드형으로 번거로움이 줄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낮다. 또한 스마트OTP 확산을 위해 출시 초기 무료로 발급하는 곳도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3분기말까지 발급된 OTP 발급건수는 582만 6889건이다. 금융결제원은 기존 OTP처럼 스마트OTP도 모든 금융사에서 하나로 통합사용할 수 있도록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전 금융사에 도입할 예정이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은행들 입장에선 보안카드를 OTP로 전환하고 싶어 하지만 불편함이나 비용 등의 이유로 한계가 있었다”며 “스마트OTP가 도입될 경우 더욱 많은 사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권 스마트OTP 포문은 국민은행이 열었다. 지난 6월 은행권 최초로 출시한 국민은행 스마트OTP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적용해 카드를 스마트폰에 갖다 대면 OTP 인증번호가 자동으로 전송되는 방식이다. 국민은행의 스마트OTP는 현재까지 약 7만개가 발급됐다.

지난 5일에는 국민카드에서 새롭게 출시하는 ‘KB다담카드’에 스마트OTP 기능을 탑재하면서 신용카드 기반 스마트OTP 서비스를 선보였다. 신한은행도 지난 10일 NFC 방식의 스마트OTP ‘신한 스마트KEY카드’를 출시했다. 신한은행은 여기에 플로팅(Floating) 방식을 도입해 인증번호 자동전송 전 스마트뱅킹 화면에 번호를 띄워 고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했다. 100개 점포에서 시범발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806명이 발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2월 중순부터는 전영업점에서 발급이 가능하다. 신한은행의 경우 신용카드 기반 스마트OTP는 배터리 문제 등으로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

기업은행과 SC은행은 지난 16일 신용카드에 토큰형OTP를 결합한 ‘IBK주거래카드’와 ‘시그마 OTP 카드’를 각각 선보였다. 신용카드에 OTP를 삽입해 소지 편의성을 높인 것이다. 국민·신한은행의 NFC 방식은 아이폰과 일부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한 단점이 있다.

하지만 OTP 배터리 수명이 평균 3년으로 신용카드 유효기간인 5년보다 짧아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기업은행은 OTP 공급업체인 ㈜스마트이노베이션와 협력을 통해 기술적 문제를 해결했다. SC은행도 90초 무 입력 시 OTP 전원을 자동으로 꺼지도록 해 배터리 소모 걱정을 없앴다.

우리은행은 빠르면 올 연말까지 실물 OTP 없이 스마트폰 칩에 내장하는 형태의 ‘TZ OTP’를 출시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존 스마트OTP 보다 편의성과 보안성은 더 높아지고 가격은 더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KEB하나은행과 농협은행도 각각 내년 1월, 올 연말까지 스마트OTP를 도입할 예정이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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