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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뻔한 금융? Fun한 금융 ‘8퍼센트’를 만든다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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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1-16 00:40 최종수정 : 2015-11-16 00:55

강석환 8퍼센트 마케팅 이사(C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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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뻔한 금융? Fun한 금융 ‘8퍼센트’를 만든다
멕시칸 요리집 ‘훌리오’에 투자하고 멕시칸 요리를 맛본다. ‘브롱스’의 대출에 일부 참여하고 무료로 수제 하우스 맥주를 즐길 수 있다. ‘유로렌트카’를 금전적으로 좀 도와주고 람보르기니 우라칸을 애인과 한번 탈수 있다면…. 게다가 8%의 수익률도 얻는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P2P대출업체 8퍼센트가 제공하는 법인 딜 스페셜 이벤트는 일반인들에겐 판타지 같은 일이다. 투자도 하고 인생을 즐기는 잠시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 딱딱한 기존 금융상품에 비하면 참여 자체가 재미있고 수익률 또한 매력적이다. 이를 기획한 강석환 8퍼센트 마케팅 이사(CMO)에게 궁금증이 생긴 이유다.

강 이사의 배경만 놓고 보면 금융과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처럼 보인다. 한양대에서 전자전기컴퓨터를 전공했고 SK텔레콤과 SK플래닛에서 9년간 모바일 인터넷사업을 담당했다. 굴지의 대기업을 박차고 그가 뛰어든 곳은 핀테크의 총아로 떠오르는 P2P금융이다.

- 회사와 자기업무에 대해서 간략한 소개

회사명 표시는 8퍼센트지만 ‘에잇퍼센트’라고 부른다. ‘사람과 사람이 모여서 만드는 금융’이란 브랜드처럼 자금이 필요한 사람과 빌려줄 사람을 연계하는 온라인플랫폼 사업자다. 8퍼센트에서 마케팅과 홍보기획 업무를 맡고 있다. 훌리오, 브롱스, 유로렌트카 등 법인대출과 연계된 이벤트들을 공동 기획했다. 최근에는 신규 가입회원을 대상으로 1만원을 투자하면 5일 후 1만2000원을 돌려주는 이벤트 ‘퍼드림 채권’도 실시했다.

- P2P대출업을 낯설게 여기는 이들이 많다. 무엇인가?

불특정다수의 모객을 통해 자금을 조달, 대출해주는 크라우드펀딩의 일종이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대주)와 대출자(차주)를 중개하는 역할을 한다. 지점을 따로 두지 않기 때문에 운영비, 인건비 등 기존 금융기관의 부대비용이 크게 줄어 싼 금리로 빌려줄 수 있다.

1금융권 문턱을 넘지 못한 차주 입장에서는 고금리 대출로 넘어가지 않고 중금리로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대외적 경제변수에 직접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정적인 상품에 투자함으로써 시중금리 대비 좀 더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

- 현재까지의 사업실적을 말해준다면

11월 10일의 기준으로 총 307건의 대출을 취급했다. 개인대출이 267건, 법인대출이 40건이다. 누적 취급액도 80억원을 넘었다. 미디어에서는 법인대출 이벤트가 많이 노출되고 있으나 주력분야는 개인대출이다. 대출금리는 5~14%에 걸쳐있는데 평균적으로는 7.9% 정도 된다. P2P금융의 특성상 경제력과 정보력을 갖춘 30대가 가장 많이 이용하며 1인당 평균 투자금액은 300만원 수준이다.

- 리스크관리는 어떻게 하나? 가장 우려되는 점인데

현재까지의 부도율은 0%다. 고객 본인의사에 따라 개별 채권에 선택적 투자를 하는 상품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개별 채권의 투자금의 상한을 둬 분산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따라서 일부 채권에 부실이 발생하더라도 전체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상환도 원리금 균등상환방식을 고수해 대출채권의 안정성을 높였다. 정형화가 힘든 법인대출과 달리 개인대출은 정형화 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현재 자동적으로 포트폴리오 분산투자가 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며 향후에는 투자한 원금의 일부를 보전할 수 있게 펀드도 구성할 예정이다.

-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도 참여했는데

KT컨소시엄 ‘K뱅크’에 참여했다. 인가가 난다면 8퍼센트는 플랫폼을 통한 모객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주주사들의 가진 통신정보, 결제정보, 유통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와 은행의 신뢰도를 플러스한 효과가 기대된다.

- 홍보·마케팅에서 기존 금융사와 차이점은

낯설 수 있는 P2P금융에 대해서 알리고 좀 더 친근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이미지를 형성하는 주력하고 있다. 법인대출과 연계해 재밌는 이벤트를 하는 것도 이 때문. 베타서비스 기간 동안 중개수수료를 받지 않고 안전한 투자처로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마케팅도 이를 중점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P2P대출업체가 대부중개업으로 등록·관리되고 있어 평판위험이 크다. 대부업이란 꼬리표를 떼는 것이 마케팅 측면에서도 상당히 중요하다. 금융당국이 관리법 체계를 모색하고 있어 이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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