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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이창목 리서치센터장] “토털리서치 서비스로 자산관리 활성화”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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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8-09 22:02 최종수정 : 2015-08-17 15:57

주식은 기본, 해외관련투자로 분석대상 확대
저금리를 극복할 신투자대안 발굴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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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이창목 리서치센터장] “토털리서치 서비스로 자산관리 활성화”
“종합토털리서치로 신투자대안을 발굴하겠습니다”

NH투자증권 이창목 리서치센터장은 리서치철학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리서치영역을 주식에서 채권, 해외, 대체투자 등으로 넓혀 패러다임변화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자산관리형 리서치로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지다.

◇ 예정된 악재 미국 금리정상화, 후폭풍 제한

‘여리박빙(如履薄氷,살얼음을 걷듯 천천히 가야)’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 증시에 대해 이 같은 한자성어로 요약했다. 하반기 미국 금리정상화, 중국경제성장논란, 기업실적둔화 등 불확실성이 뒤따르는 만큼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먼저 하반기 증시를 흔들 최대이슈인 미국 금리정상화에 대해 시장의 우려와 달리 후폭풍은 제한적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예전에 버냉키 의장을 보면 금리나 환율 등 예상된 인상은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아요. 금리인상시기는 9월이나 12월이 유력하고 그 레인지는 0.25%에 불과해요. 막상 금리인상이 단행되면 시장이 흔들릴 수도 있으나 경기회복 신호로 재인식되며 후폭풍은 제한적이라고 봅니다.”

실제 금리인상이 단행됐던 지난 2004년 6월에는 연준이 5개월 전 긴축 시그널을 제공하며 주식시장 충격이 분산됐다. 당시 미국 기준금리는 2004년 6월 1.0%에서 2006년 6월 5.25%로 2년에 걸쳐 총 17회 인상했다.

하지만 긴축 시그널이 제시된 이후 단기적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기는 했지만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금리인상 이후 한 달간 S&P500지수와 코스피는 각각 3.4%, 6.4% 하락하며 저점을 형성했고, 3개월 이후에는 각각 -2.3%,+6.3%, 6개월 이후에는 각각 +6.4%, +14.0%로 급등하며 상승 국면 진행되기도 했다.

유럽발 불확실성도 하반기 증시의 변수로 꼽았다.

“그리스사태는 어느정도 진정되고 있으나 오는 11월 스페인 총선을 치르는 등 유럽권 좌파세력이 얼마나 지지를 얻느냐에 따라 악재로 작용할 수 있어요. 스페인을 비롯한 남유럽권 총선에서 좌파들이 득세할 경우 부채탕감 등 정치적 이슈가 시장교란요인으로 확대될 수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도 변수다.

“국내 실적 하반기 실적이 좀 불안합니다. 이는 상반기 실적이 좋았단 원인이 그로스(gross)가 아니라 코스트요인인 비용절감효과에서 비롯됐어요. 유가가 많이 빠지고 금리가 낮아지고 환율이 의외로 상승했기 때문이죠. 하반기는 이같은 비용요인들이 제자리를 찾으며 하반기 실적교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요. 단 실적이 무너지는 것보다 소폭둔화되는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봅니다.”

이창목 센터장은 3분기 상승, 4분기 조정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식만 보면 3분기 비중확대, 4분기 비중축소를 제시합니다. 타사와 좀 다른 의견인데, 4분기 미국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수급상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나오며 이머징마켓 쪽에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즉 외인의 수급적 요인으로 4분기 증시는 크게 재미가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 달러강세 금리인상 이후 약세전망, 대형주 위주 포트폴리오 유리

최근 급등세를 보이는 달러도 거의 고점에 가까웠다는 입장이다. 흥미로운 점은 미국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후부터 오히려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지적했다는 사실이다.

“달러투자는 지난해 하반기가 유리했지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요즘은 달러투자는 조심해야 합니다. 과거 미국 금리인상시기에 달러를 보면 금리인상 이후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최근 달러강세는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에서 비롯됐으며 그 속도도 급하게 시장에 반영됐습니다. 지금 달러를 사면 고점에 물릴 위험도 없지 않습니다.”

이 센터장은 미국 금리인상이 확실시되는 하반기에 중소형주보다 대형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짜야한다고 투자전략의 변경도 제시했다.

“국내증시는 달러가 강세이거나 유가가 약세로 가는 시기에 대형주들의 성과는 안 좋았습니다. 4분기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고 유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과정에서 소외된 대형주의 반등도 기대됩니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중국증시도 바닥론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중국증시가 급락했으나 촤근 수출이 플러스로 돌아서는 등 중국실적추이가 조금씩 좋은 그림이 나오고 있어요. 하지만 버블이냐 아니냐 판단하기 이른 시점입니다. 일단 중국 정부가 못 팔게 하고 사게 하니까 시장은 바닥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있어요. 오는 3분기 발표될 경제지표가 저점이라는 것이라는 것이 확인되면 자신있게 매수를 권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아직까지 확실한 시그널이 나오지 않는 중국보다 유럽 쪽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5년 유로존의 성장률 전망치는 1.5% 성장으로 연초 대비 0.4%p 상향조정했습니다. 독일, 프랑스 및 스페인 역시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지속하고 있어요. 이 국가들의 OECD 선행지수도 반등하고 있는데, 이는 유로존의 경기가 완만히 회복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 헬스케어 버블논란, 고령화 본격화로 실적개선 기대

이창목 센터장은 하반기 코스피밴드로 하단 1,900p, 상단 2,260p로 설정했다. “하단은 별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지나치게 높은 이익 기대치와 미국발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로 인해 상반기보다는 상승 탄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상승을 하더라도 기존 박스권을 살짝 뚫는 정도이지 대세상승장으로 가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주도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주도주들이 재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4년만에 박스피를 돌파한 주식시장에서는 현재의 주도주를 중심으로 종목군을 압축해서 가져갈 필요가 있어요. 이익 회복 시그널이 완연한 헬스케어와 은행 업종에 관심을 갖는 게 유리합니다.”

이 가운데 고평가 논란에 휩싸인 헬스케어업종도 나무보다 숲을 봐야 한다는 시각이다.

“헬스케어강세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글로벌리하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주가가 R&D 경쟁력 재평가를 계기로 글로벌 제약회사를 대상으로 기술수출 기대감이 확대중이에요. 고령화 영향으로 제약, 바이오 등은 성장성이 계속 좋아질 수 밖에 없어요. 주가가 높아도 이를 뒷받침할 실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창목 센터장은 이론뿐 아니라 현장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애널리스트다. 최근 리서치의 영역을 주식에서 채권, 대체투자 등으로 확대하며 종합토털리서치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국내주식분석은 기본입니다. 최근 저금리, 저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는데, 리서치센터가 과거처럼 에쿼티주식에만 얽매여 가기에는 시장의 변화에 잘 대응하지 못합니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 에쿼티주식뿐 아니라 해외주식, 크리딧물 등 해외관련투자 쪽으로 분석대상을 넓히고 있습니다. 최근 기관투자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중국크레딧물에 대한 분석도 같은 맥락입니다. 여러나라,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종합토털리서치서비스로 투자자들에게 저금리를 극복할 새로운 투자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 NH투자증권 이창목 리서치센터장 프로필 〉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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