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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로 막힌 세네갈 EDCF로 바닷길 뚫었다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5-07-24 11:20

수은·우리기업 해상 인프라 구축 마무리
아프리카지역전략회의 열고 동향 점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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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에 힘입어 남북 육로가 끊긴 세네갈에 뱃길을 뚫는 큰 사업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기금을 도맡아 운용하고 있는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23일 현지시각 세네갈 중부 다콩가(Ndakhonga)에서 이덕훈 행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다콩가 여객부두 및 터미널’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먼 길에 오른 이 행장 일행은 아프리카 현지 파견 간부들과 함께 같은날 세네갈 다카르에서 ‘아프리카 지역전략회의’를 열고 인프라 수요 점검과 우리 기업들의 현지진출과 맞물린 개발지원 전략을 다시 한 번 다지는 계기로 삼았다.

‘다콩가 여객부두 및 터미널’은 세네갈 정부가 EDCF 차관을 지원받아 추진한 ‘해상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의 마지막 사업이다.

세네갈 정부는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그동안 수도 다카르와 주요 중남부도시를 연결하는 해상 교통망 확충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2월 세네갈 수도 다카르(Dakar)와 남부 지겐쇼(Ziguinchor)지역을 오고가는 카페리선 2척이 출항하고, 지겐쇼에 냉동 물류창고가 완공된데 이어 이날 세네갈 중부 다콩가지역에 여객부두와 터미널이 구축된 것이다.

한국 정부는 수은을 통해 이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 6100만 달러 중 4879만 달러를 EDCF 차관으로 지원했다.

세네갈은 지리적으로 감비아(The Gambia)가 세네갈 중부지역의 서쪽해안부터 중동부 내륙까지 가로막아 육로를 이용한 주민과 물류 이동이 사실상 단절된 상태였다.

이번 여객부두 및 터미널 완공으로 세네갈의 ‘해상인프라 구축 프로젝트’가 최종 완료돼 세네갈 북부와 남부를 왕래하는 주민들의 자유로운 이동과 경제활동 참여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현지 준공식에서 “삼성물산과 동일조선이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성공적으로 완료한 이번 사업은 극심한 조선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조선사와 대기업의 해외 동반진출이라는 점에서 상생협력의 모범적인 사례평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도 이 자리에서 기념사를 통해 “수도 다카르와 주요 중남부도시를 연결하는 해상 교통망 확충을 통해 인적·물적 교류가 한층 더 활발해지고, 국토의 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올해 탄자니아, 모잠비크, 가나에 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풍부한 천연자원과 내수 성장세를 바탕으로 신흥시장으로 급부상 중인 아프리카에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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