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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편안’한 핀테크로 앞서간다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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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7-20 00:54

생체인증서비스로 편리성과 보안성 한층 제고
300억짜리 모바일카드 원천기술도 무료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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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편안’한 핀테크로 앞서간다
“기술이 중심이 된 핀테크는 단순한 서비스 솔루션에 지나지 않는다. 현재 핀테크는 편의성에만 집중됐는데 핀테크 근간은 금융이다.”

서준희 BC카드 대표는 금융 중심의 핀테크를 강조한다. 고객의 돈을 다루는 게 금융의 본질인 만큼 편리성 못지않게 보안성도 중요하다는 의미다. 그래서 BC카드의 모토는 ‘편(리하고)안(전한)’한 결제문화다.

조만간 나올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와의 공동연구 결과물도 BC카드가 주창하는 편리한 보안성의 핵심이다. 9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지문인증서비스를 비롯해 화자(음성)인증과 안면(얼굴)인증서비스가 각각 올해 10월 및 내년 2월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향후 선보이게 될 생체정보 기반의 인증서비스를 결제서비스와 함께 이용할 경우, 기존의 인증·결제서비스보다 범용성과 편리성, 보안성 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BC카드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화자인증과 안면인증은 카메라와 마이크가 탑재된 스마트폰이면 어느 기기에서나 모두 적용이 가능한 형태다.

또 온라인 결제시 기존의 비밀번호 입력 대신 음성 또는 안면인식 등의 인증만으로 편리하게 결제를 진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인증수단으로 사용될 생체정보는 고객의 스마트폰에만 저장되며 인증 및 결제시 스마트폰에서 생체정보를 통한 인증이 진행된다.

이에 앞서 BC카드는 온·오프라인에서 간편하고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는 핀테크 결제보안 솔루션인 EMV 규격의 토큰(Token, 안전카드번호)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토큰방식의 솔루션은 실제 카드번호와 연계된 가상의 카드번호로 결제해 정보유출로 인한 각종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카드로 결제할 때 정보를 주고받았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별도의 가상 카드번호로 결제해 카드복제 및 부정사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아마존, 페이팔 수준의 선진형 온라인 원클릭 결제서비스와 오프라인 가맹점 중심의 원터치 NFC(근거리무선통신)결제 확대도 가능하다.

여기에 △액티브엑스(Active-X) 폐지에 따른 보안리스크 예방 △실제 카드정보 송·수신에 따른 카드복제 및 부정사용 등 리스크 방지 △다양한 분야의 핀테크 사업자들과의 제휴확대 등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BC카드 측은 설명했다.

◇ 기술종속과 국부유출 방지에도 한몫

최근 BC카드의 이슈되는 행보 중 하나가 KS규격 모바일카드 원천기술 공개다. 지난 6월 29일 무상으로 공유한다고 밝힌 원천기술은 2011년 BC카드가 ETRI와 공동연구 개발을 통해 만든 KS규격으로 국내 독자적인 모바일카드 표준이다. 국제 브랜드사의 기술종속 없이 안정적인 모바일 결제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카드사는 물론 모바일카드 발급을 원하는 모든 금융사가 공개된 모바일카드 소스코드로 특별한 개발과정 및 로열티 등의 추가비용을 들이지 않고 모바일카드 발급 인프라를 갖출 수 있게 된다.

BC카드 관계자는 “KS규격 모바일카드 활성화가 국부 유출을 예방할 수 있다”며 “국내에선 지난 4년 동안 1400억원이 넘는 수수료를 국제 브랜드사에 지출했는데 이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11년도부터 4년간 지급된 로열티 비용은 연평균 1414억원이며 그 중 해외 사용분 수수료는 275억원인데 반해 국내 사용분에 대해 지급한 수수료는 1139억원으로 약 4배에 달한다.

하지만 KS규격 모바일카드 원천기술 공유로 국내 모든 카드사들이 모바일카드를 보편적으로 발행하게 되면 국제 브랜드사에 지급하는 로열티를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준희 BC카드 대표는 “지난 5년간 300억원을 투입해 확보한 KS규격 모바일카드 관련 핵심기술을 무상으로 모두 공개함에 따라 국내 핀테크산업 전체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한 소셜 빅데이터

빅데이터 분야에서도 BC카드의 행보는 두드러진다. 니즈를 파악하거나 소비형태의 변화예측을 위해 활용되던 빅데이터에 사회현상을 덧붙인 이른바 소셜 빅데이터(Social Big Data)다.

오는 11월까지 시스템을 구축한 뒤 시연을 선보일 예정인 아입스(AIPS, 인공지능 마케팅 프로파일링 시스템)는 카드 승인내역을 기반으로 사회현상 정보까지 반영하는 시스템이다. 아입스가 실현되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미리 예측해 선제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아입스는 최근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진행한 ‘대한민국 5대 분야(제조, 금융, 에너지, 교통/물류, 유통) 빅데이터 사업’ 공모전에서 금융분야 유일의 공식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공모전은 BC카드가 LG CNS,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응모했으며 빅데이터 분석능력 및 사회현상 전반의 트렌드를 분석시스템에 통합 반영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런 빅데이터 기술은 단순히 자사의 마케팅에만 응용되진 않는다. 소셜 빅데이터를 추구하는 만큼 BC카드는 이를 공공부문 지원서비스에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 지방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경상북도와 빅데이터 협력 MOU(양해각서) 체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방 전통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위한 MOU를 통해 BC카드는 경북 안동 소재 ‘구시장(舊시장)’의 가맹점 매출을 분석해 구매패턴, 구매빈도, 구매층 등의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분석된 빅데이터를 토대로 경북도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5월에는 kt빅데이터 센터와 협력해 안산시와 제휴를 맺는 등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제휴를 통해 BC카드와 kt빅데이터 센터는 작년 4월 세월호 사고 이후 침체된 안산지역 경제 살리기를 위한 전체 소비분석 및 정책 기반자료를 만들어 안산시에 제공한다.

BC카드 관계자는 “공익을 위해 앞으로도 빅데이터 서비스가 필요할 경우, 이를 제공함으로써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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