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펭귄 기업은 무리 중 첫 번째로 위험한 바다를 향해 뛰어드는 펭귄과 같이 현재의 불확실성을 감수하고 아이디어와 지식을 바탕으로 신시장 개척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기업으로 신보의 내부 공모절차를 거쳐 선정된다. 신보는 현재까지 103개 기업을 퍼스트펭귄 기업으로 선정했고 연말까지 70여개 기업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운영성과를 살펴보면 우선 기업의 평균 매출액 증가율과 평균 고용증가율이 각각 54.2%와 18.6%에 달해 설립 후 2년 내인 일반 창업기업의 경우 보다 높은 등 퍼스트펭귄 기업의 매출증가 및 고용창출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 창업기업의 경우 평균 매출액 증가율과 평균 고용증가율은 각각 24.0%, 8.0%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적인 측면에서도 당초 매출액이 없고 신용도가 미약한 창업기업의 특성상 부실률이 높을 것이란 우려와는 달리 퍼스트펭귄 기업의 부실발생이 지금까지는 없어 기업의 미래가치를 반영한 기업 선별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퍼스트펭귄 기업의 고용이 주로 기술인력 등 우수 인력에 집중돼 있는 점을 고려하면 고용의 질적 수준과 1인당 생산성 역시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신보의 퍼스트펭귄 기업에 선정되면 매출실적이 없더라도 향후 3년간 최대 3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고 보증료 및 보증비율 우대, 보증연계투자 지원, 유동화회사 보증시 금리우대 등 금융상의 우대조치와 함께 맞춤형 경영컨설팅 제공 등 비금융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자신의 사업아이디어를 과감하게 펼쳐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황병홍 신보 신용사업부문 담당이사는 “이번 퍼스트펭귄 기업 지원 프로그램 운용성과 분석을 통해 정책적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난 퍼스트펭귄 기업을 2016년까지 총 300개 기업으로 확대·발굴하고 투·융자 컨설팅 등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여 도전정신이 뛰어나고 잠재력이 우수한 창업기업의 사업성과가 발현될 수 있도록 신보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