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30일, 메르스 여파로 경제전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호금융조합과 저축은행 등 서민금융사 이용자들의 금융지원과 애로사항 등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서민금융 금융지원 TF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올해 3월말 현재 상호금융 조합원과 준조합원은 2686만명, 저축은행 여신이용자는 135만명 등으로 메르스 사태가 조만간 진정되더라도 경제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들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이용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구성되는 TF는 금감원에 종합지원센터, 각 중앙회와 협회에 실무지원반을 설치하고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준비기간을 거쳐 내달 1일부터 운영할 방침이다.
서민금융 금융지원 TF에서는 서민금융 이용자의 금융지원과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서민금융 이용자의 만기연장, 원리금 상환유예 등 금융지원은 신속히 처리하고 신규대출과 금리인하, 그 외 메르스로 인한 금융애로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민원인에게 그 결과와 만기연장 등 실제 업무처리를 위한 안내를 하는 등 피드백 기능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TF 구성을 계기로 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 등 서민금융사를 이용하는 고객은 금감원 콜센터(1332)를 이용하거나 각 중앙회와 협회에 설치된 실무지원반을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과 공동으로 메르스 관련 서민금융 금융지원이 부실화되더라도 금감원과 중앙회 등은 원칙적으로 부실책임을 묻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