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가 국제 채권단이 제시하는 개혁안에 대해 찬반 국민투표를 실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채권단 방안에 대한 찬성 의견이 현재 높음을 고려할 때 국민 투표 결과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오는 7월 5일로 예정된 그리스의 국민투표 이전까지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 등 불확실성과 그리스 역내 혼란은 불가피 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그리스와 채권단 간 추가협상과정이 다시 열릴 것이고 이 과정에서 ECB의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리스 국민들의 대신 국민투표 전후로 유럽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이 지속되어야 하는데 그리스 은행들에 대한 ELA(긴급유동성지원)을 기존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고 상향 조정의 여지도 열어둔 사실을 보더라도 유로존 잔류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리스 정부가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일시적으로 디폴트 상황이 발생할 수 있겠지만 채권단과의 협상이 지속되면서 유로존에 잔류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마련돼 있는 상황인 것으로 보는 셈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