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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證, 1호 인터넷은행 주인공 ‘급부상’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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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6-29 00:52

테스크포스구성, 9월 예비인가신청 계획
ICT기업과 컨소시엄 추진,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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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證, 1호 인터넷은행 주인공 ‘급부상’
미래에셋증권이 1호 인터넷은행설립의 주인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인터넷전문은행을 발표한 금융당국이 법안통과 이전 시범케이스로 연내 인터넷설립에 적극적인 의지를 밝힌 상황이다. 미래에셋증권도 TF를 설립하며 오는 9월 예비인가신청을 밝히며 양측의 니즈가 맞아 떨어지고 있다. 시장에 소문만 무성할 뿐 인터넷은행 설립을 공식적으로 밝힌 후보가 없어 스케줄대로 진행되면 미래에셋증권이 1호 인터넷전문은행 타이틀을 거머쥘 가능성이 커졌다.

◇ 변재상 사장 인터넷은행 설립 출사표, 차별화된 사업모델 활용

미래에셋증권이 1호 인터넷전문은행 타이틀을 획득할까? 미래에셋증권이 1호 인터넷은행의 스타트를 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미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 개정안 시행 이전 현행 규제아래 시범케이스로 연내 1~2곳의 인터넷은행 조기설립을 독려하는 상황. 발표 이후 사흘만에 미래에셋증권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공식화하며 제2 금융권, ICT기업을 막론하고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2일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준비를 위한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상설운영에 들어갔다. 류혁선 투자솔루션부문대표의 지휘아래 경영전략팀 강경탁 팀장이 TF팀장을 맡았으며 인원은 총 8명으로 구성됐다. TF에서는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경쟁력 있는 사업모델구축을 위해 ICT기업제휴 등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중이다.

설립초기부터 전광판이 없는 지점, 종합자산관리모델, 적극적인 해외진출, 발빠른 스마트비즈니스 등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성장했고, 이같은 혁신의 DNA뿐 아니라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십분활용해 기존 은행과 특화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변재상 사장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미래에셋증권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을 환영한다”며 “ICT기업 등 혁신성 있는 파트너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안을 포함하여 다양한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금융당국 제2 금융권 참여 독려, 금융자본으로 금산분리 제외

이제껏 인터넷은행설립에 가장 의욕을 보인 곳은 키움증권이다. 하지만 키움증권의 대주주는 지분 47.70%를 보유한 IT회사 다우기술이다. 현행 금산분리규제아래 산업자본으로 분류돼 인터넷은행을 설립하더라도 지분을 4%(의결권없는 지분 10%)밖에 소유할 수 없다. 개정안 스케줄대로면 내년 하반기쯤 비금융주력자의 은행지분 보유한도가 4%에서 50%로 상향조정되는 마당에 굳이 인터넷은행 1호 타이틀을 위해 ICT기업과 합종연횡으로 복잡한 지분구조를 가진 형태로 모험을 걸 가능성은 희박하다. 1호 타이틀을 뺏기더라도 개정안 실시 이후 경영권행사가 가능한 형태로 제휴하는 것이 득이라는 것이다.

금산분리에 발목을 잡힌 키움과 달리 미래에셋증권은 별다른 문제가 없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하지만 금융회사로 금산분리에서 제외되는 미래에셋금융그룹 계열사이기 때문이다. 미래에셋그룹 계열사인 자산운용이 참여한 PEF도 시설설비가 바탕인 산업자본이라기보다는 금융이 바탕인 재무적투자자로 금융자본으로 분류돼 금산분리의 규정에서도 제외된다. 은행법상 동일인 한도 10%룰도 이번 인터넷은행설림에서 큰 걸림돌이 아니다. 금융위가 제2 금융권의 인터넷은행 설립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며 자격이 충족할 경우 금융주력자의 대주주승인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비금융주력자의 소유한도 4%는 초과승인 사항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금융주력자의 경우 인가를 받은 뒤 지분 10%, 25%, 33% 각각 초과보유할 때마다 금융위의 승인을 받으면 대주주가 될 수 있는데, 자격에 부합하면 승인을 해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 탄탄한 자금력, 차별화된 사업모델로 성공가능성 ‘맑음’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ICT기업과 제휴를 타진하며 1호 인터넷은행설립에 피치를 올리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2일 ICT업체 등 파트너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9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KG그룹뿐만 아니라 다양한 ICT기업과 컨소시엄구성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형태는 컨소시엄뿐 아니라 독자추진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라며 “KG그룹과도 논의중인 단계이지 아직 참여가 결정된 것은 아니며 제안이 있으면 다양한 ICT기업과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기왕이면 1호로 인터넷은행을 설립하는 것이 선점효과도 있지 않느냐”라며 “지난 2월 금투협 TF참여를 통해 다양한 사업모델을 검토했으며 무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준비된 만큼 일정대로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전산투자 등 비용부담으로 독자추진보다 ICT기업과 컨소시엄구성이 확실시된다”라며 “해외에서도 보통 2~3년동안 초기투자비용이 뒤따르는데, 탄탄한 자금력은 물론 자산관리 의 경쟁력도 뛰어나 성공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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