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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위비뱅크’, 인터넷은행 선점할까?

김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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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5-27 22:45 최종수정 : 2015-05-28 12:01

모바일로 시범모델 운영하며 수익모델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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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위비뱅크’, 인터넷은행 선점할까?
우리은행이 인터넷전문은행 시범모델인 ‘위비뱅크(WiBee Bank)’를 출범하며 한 발 먼저 치고 나가는 모습이다.

우리은행은 위비뱅크를 통해 인터넷전문은행 운영경험을 쌓고 기존 은행사업을 잠식하지 않는 수익모델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타행들은 위비뱅크의 추이를 지켜보는 한편 오는 6월 금융당국이 발표할 인터넷전문은행 도입방안을 염두에 두고 대안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다.

◇ 우리은행, 이슈 선점

우리은행은 26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모바일전문은행 위비뱅크를 출범했다. 은행 내 별도 사업부 형태로 만들어 관리하게 되는 위비뱅크는 향후 인터넷전문은행에서 제공할 서비스를 미리 선보여 안정성과 수익성을 검증한다. 고정현 우리은행 스마트금융부장은 “중금리 대출이나 간편송금 등 기존 은행과 겹치지 않는 서비스만 위비뱅크에서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기존 은행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자기잠식 효과가 발생할 수 있고 일반적인 여수신 업무의 경우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한다 하더라도 바로 따라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위비뱅크에서 우선 선보이는 상품은 ‘위비 모바일 대출’이다. SGI서울보증과 협약해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5.94%~9.74% 수준의 중금리 서민금융 상품이다.

위비뱅크가 출범한 26일 하루 동안 164건 신청됐고 이중 103건이 승인됐다. 은행 창구 방문 대출과 달리 5분 내에 대출 승인 프로세스가 끝난다는 것이 우리은행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은행권 최초로 타행 공인인증서 대출을 가능하게 하면서 비대면 본인확인 프로세스를 시범 적용한다. 기존 우리은행 고객이 아니어도 본인 확인을 위해 신분증 사진을 찍어 보내면 행정자치부 전산망 확인 등의 과정을 거쳐 본인의 타행 계좌로 대출금을 받아볼 수 있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간편송금 서비스인 ‘위비 모바일 페이’도 선보인다. 최초 1회만 핀번호를 등록하면 추가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가 없어도 등록한 핀번호로 하루에 최대 50만원 범위 내에서 계좌이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향후 보험사와의 제휴를 통한 해외여행보험 등 모바일로 간편하고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 타행들도 추이 보며 대비

우리은행이 시범모델 격으로 위비뱅크를 선보인 가운데 타행들은 추이를 지켜보며 각자도생에 돌입했다. 금융위가 6월 발표를 예고한 인터넷전문은행 도입방안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업무를 추진하기가 곤란하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 말부터 허용되는 비대명 실명인증 등 인터넷전문은행을 위한 제도변화에도 대비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모바일뱅킹인 ‘IBK원뱅킹’ 서비스를 인터넷전문은행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향후 자회사 방식 등을 통한 인터넷전문은행으로의 전환도 검토 중이다. 타행들도 이와 유사한 범위 내에서 움직이는 수준이다.

또한 위비뱅크가 선보인 간편송금 서비스나 대출 상품 등이 완전히 새로운 영역이 아닌 만큼 일단 추진하기만 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것이란 계산도 깔려있다.

▲ 이광구 우리은행장(사진 앞쪽)이 26일 ‘위비뱅크 출범식’에서 대출고객과 상담을 하고 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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