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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생보, 안정적 성장 vs 손보, 손해율 상승 이익 하락”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5-05-27 22:36 최종수정 : 2015-05-27 22:56

손보사 영업이익 하락, “FY2013 이후 성장세 둔화”
생보, 안정자산 비중 상승 및 RBC비율 개선 이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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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생보, 안정적 성장 vs 손보, 손해율 상승 이익 하락”
생·손보업계는 최근 저금리 및 저성장 기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2014년 생·손보업계 분석결과를 내놨다. 특히 손보사들은 장기보험 손해율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보험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있고, RBC비율 하락요인이 상존해 생보사 보다 더 여러움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 손보, 장기·자동차 손해율 상승으로 영업이익 저하

조정삼 한신평 금융평가본부 수석애널리스트는 작년 생·손보업계의 성장성 둔화는 지속됐다고 평했다. 이중 손보업계의 경우 FY2012년(2012년 4월~2013년 3월)까지 이어진 고성장 추세가 멈췄다는 얘기다.

조 수석애널리스트는 “FY2012년까지 손보업계는 장기보험의 고성장세에 힘입어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던 원수보험료는 FY2013년(2013년 4월~2014년 3월) 이후 성장률이 감소했다”며 “FY2012년 13.4%의 성장세를 기록한데 반해 FY2013년은 4.1%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CY2014(2014년 1월~2014년 12월)년 주요 10개 손보사들의 원수보험료는 66조274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에 머물렀다”며 “이는 세제헤택 변경 등으로 저축성 보험 판매가 감소했고, 보장성 보험은 지난 2013년 1월 실손의료보험 종합개선 이후 신계약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손해율 상승에 따른 보험영업이익 감소 또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조 수석애널리스트는 CY2014에도 손해율이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손보사들의 손해율이 CY2013(2013년 4월~2013년 12월) 85.0%, CY2014 86.4%를 기록하면서 보험영업이익이 저하됐다”며 “자동차·장기보험 모두 손해율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보험은 CY2013 87.3%에서 CY2014 87.7%로 손해율이 높아졌다”며 “장기보험의 경우 CY2014 87.3%의 손해율을 기록해 CY2013 (85.8%) 대비 1.5%p 높아지면서 보험영억이익 하락의 주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재무비율 역시 좋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RBC비율이 지난 5년여간 꾸준히 하락 중이다. FY2010(2010년 4월~2011년 3월) 299.4%를 기록했던 손보업계의 RBC비율은 FY2011(2011년 4월~2012년 3월) 279.9%, FY2012 273.5%, CY2013 248.2%, CY2013 243.4%를 나타내고 있다.

조 수석애널리스트는 “CY2014 RBC비율이 하락한 것은 장기보험 판매로 인한 지급여력기준 금액 증가 및 RBC 산정기준 강화 등에 기인했다”며 “2014년 들어 국고채를 비롯한 시장금리 하락 등은 지금여력금액 증가 요인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손보사들의 경우 RBC비율 하락 요인은 상존할 것”이라며 “신용리스크 산정시 신뢰기준 상향 등 추가적인 기준 강화가 예정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락추세를 이어가던 손보사들의 운용자산 이익률은 전년도와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CY2014 운용자산이익률은 4.0%로 CY2013년(4.0%)과 같았다. 그러나 FY2011(5.1%) 이후 반등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운용자산이익률이 전년과 동일한 수치를 보였지만 투자영업이익은 늘어났다. 손보사들의 작년 투자영업이익 규모는 5조3546억원으로 전년(3조4738억원) 대비 1조8808억원 증가했다. 조 수석애널리스트는 “운용자산규모 확대에 따라 투자영업이익이 늘어났다”며 “이는 하락 추세를 이어가던 운용자산이익률이 전년과 같은 수치를 기록한 것도 한 몫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영업이익 증가로 보험영업이익을 합한 총 영업이익은 2조3509억원으로 전년(1조8181억원) 보다 소폭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 생보, “손보比 안정적인 성장세 기록”

생보업계는 CY2014에도 성장세를 지속했다. 작년 생보업게의 수입보험료는 CY2013 대비 14.1%의 성장률을 보여 긍정적인 모습이 이어졌다. 보장·저축성 보험료, 특별계정 보험료는 각각 6.1%, 10.3%, 24.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보험별 수입보험료 비중은 저축성 보험이 가장 많았다. 저축성 보험은 작년에 40.0%의 비중을 차지했다. 보장성 보험은 30.6%, 특별계정은 29.4%를 나타냈다.

조 수석애널리스트는 “생보업계는 퇴직연금 증가에 따른 특별계정 성장에 힘입어 저축성 보험 감소세에도 불구,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보험별 수입보험료 비중을 보면 보장성 보험 비중이 30.6%를 기록했지만, CY2013 (31.5%) 대비 0.9%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저축성 보험은 40.0%, 특별계정은 29.4%를 기록했다”며 “이들 보험은 보장성 보험과 달리 전년(39.3%, 29.2%) 대비 각각 0.7%p, 0.2%p 비중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RBC비율도 개선됐다. 작년 생보업계의 RBC비율은 310.4%로 전년(283.5%) 보다 26.9%p 늘어났다. FY2012 (317.5%) 이후 300%대를 회복한 상황이다. 영업이익률 및 위험률차익 또한 높아졌다. CY2014 생보업계의 영업이익률은 3.0%로 CY2013(2.8%) 대비 0.2%p 상향됐으며, 위험률차익은 전년(12.2%) 보다 0.7% 높아진 12.9%를 기록했다.

위험가중자산비율은 전년도와 유사했다. 생보업계는 작년에 33.2%의 위험가중자신비율을 나타내 CY2013 (33.3%) 대비 0.1%p 낮아졌다.

조 수석애널리스트는 “경기 불확실성에 기초한 리스크 관리 강화로 가중부실자산비율,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지표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며 “위험가중자산비율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RBC비율은 기준 강화에 따른 요구자본 증가에도 불구, 높아졌다”며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발생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운용자산이익률은 저금리 기조로 하락세를 보였다. CY2014 생보업계의 운용자산이익률은 4.5%로 전년(4.6%) 대비 0.1%p 낮아졌다. 지난 5년간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생보업계의 운영자산이익률 추세는 FY2010 5.9%, FY2011 5.3%, FY2012 4.8%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조 수석애널리스트는 “국공채 및 특수채 등 안전자산 비중이 생보업계 운용자산의 70%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들 자산 대부분은 이자수익자산으로 시장금리 추세와 상관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저금리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운용자산 수익률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지만, 생보사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하고 잇는 것은 유가증권처분이익 등 투자수익 개선효과에 기인한 것”이라며 “그러나 저금리 기조 장기화 등의 변수로 인한 변동성이 내재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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