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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 우리은행 중국 진출기(상)] 알차고 풍부한 서비스로 ‘여민동락(與民同樂)’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5-05-25 21:55 최종수정 : 2015-05-25 22:04

지점·현지법인·위안화 ‘한국최초‘ 앞장
토착화 6년 현지고객비중 68%로 뿌리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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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 우리은행 중국 진출기(상)] 알차고 풍부한 서비스로 ‘여민동락(與民同樂)’
지난 19일 중국우리은행이 현지 18번째 영업네트워크로 문을 연 충칭분행(重慶分行) 또한 우리나라 첫 공식 진출이었다. 한-중 두 정부가 냉전시대 사슬을 끊고 수교를 맺으며 우리 기업들과 교민 진출이 봇물 이루던 1992년 상하이 사무소를 열고 가장 빨리 현지진출에 나선 이래 대한민국 ‘최초‘ 타이틀을 숱하게 거머쥐었다.

현지 영업기반 양적확대에 이은 질적 토착화 추진에도 우리은행 행보는 이광구 현 은행장이 왜 ‘영선반보(領先半步)’라는 슬로건을 강조하는지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사례다.

◇ 한국 최초 겸해 ‘주요 외국계’ 반열

이번 충칭분행 또한 한국계 첫 진출 사례인 데서 알 수 있는 중국 금융시장 개척사 주역이 우리은행이라는 사실에 이 은행 사람들은 긍지가 높다. 사무소 열고 3년 동안 인고해야 지점을 내주는 것으로 유명한 현지당국 관행 속에 1995년 처음으로 상하이지점을 열며 첫걸음을 걸었다.

중국정부가 2006년 개방정책으로 돌아서자 이듬해인 2007년 11월엔 은행권 첫 현지법인 중국우리은행 출범과 함께 각 지점들을 현지 체계에 맞게 ‘분행’으로 편입한 가운데 진정한 현지화는 막이 올랐다.

2008년 1월 인터넷뱅킹 업무에 나선 것을 비롯해 △2008년 4월 중국 개인대상 위안화 업무 승인 △2009년 5,7,9월 각각 직불카드·B2B대출상품·개인모기지상품 출시 등의 한국계 최초는 시작에 불과했다. △2010년 3월엔 상하이 EXPO카드 출시와 국제무역 위안화 결제은행 자격취득 기록을 △2011년 9월과 11월엔 각각 통화선도업무와 해외대리지급업무 개시를 한국계 처음으로 나섰다.

2010년 10월 중국 은련이 직불카드 우수 외국계 6개 은행을 선정할 때 홀로 포함됐고 2011년 1월 중국 은행감독위원회가 중소기업금융 우수 외국계 4개 은행을 손꼽을 때 당당히 들었다.

개인 및 중소기업금융 핵심 분야에서 토착화에 성공한 외국계 은행으로 현지 최고 공신력을 지닌 기관이 인정해 준 셈이다. 영업 네트워크 기반 확대는 물론 상품과 서비스 현지화에 인재 양성과 사회공헌에도 선봉에서 뜻 깊은 개척의 역사를 써내래 가고 있다.

◇ 거점 최적화 네트워크망 성장

현지법인 전환 당시 상하이, 베이징, 선전, 쑤저우 등 4개 분행에 1개 지행(상하이 포서지행)으로 치우쳐 있던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충했다. 토착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지역별 기간 거점을 착실히 늘렸다. 화북북부 톈진(천진)과 동북 다롄(대련)이나 서남의 청두(성도), 인천과 가까운 웨이하이(위해)에 등 개척하는 곳마다 전략적 가치가 큰 곳이다. 가장 최근 진출한 충칭은 중국 남서부를 대표할 만한 곳으로 베이징, 상하이, 텐진과 더불어 4대 직할시여서 의미가 크다.

아울러 충칭분행에 앞서 진출한 쉔양(심양) 분행과 상하이 롄양지행 신설 등도 한국계 진출기업과 현지고객 등 쌍방향 핵심타깃으로 삼을 수 있는 영업기반 확충이 지속되고 있다.

◇ 상품·서비스 앞선 역량 신뢰 축척

물론 중국우리은행 현지화를 알 수 있는 잣대는 내실 관련 지표가 확실하다. 현지법인 전환 당시 미국 달러 기준 4억 달러에 그쳤던 예수금은 이듬해부터 2013년까지 고속 성장했다. 2012년 20억 달러 돌파, 2013년 25억 돌파로 이어졌고 올 상반기 중 27억 달러 돌파는 떼어 놓은 당상이다.

중국고객 비중면에서도 2007년 19%이던 것이 2010년과 2011년 각각 50%와 60%를 돌파했고 지난해 말 67%에서 올 1분기 68%로 멈출줄 모르는 확장세를 자랑한다. 외국계은행 가운데 6번째로 내놓은 직불카드의 경우 중국 내 다른 은행 ATM수수료 면제, 계좌개설 수수료 면제, 해외이용 가능 등의 파격적인 서비스를 앞세웠고 한국에선 우리은행 7000여 ATM에서 현금인출 길을 열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2012년 8월 내놓은 원금보장형 이재상품도 높은 인기를 얻었다. 모집자금을 리스크가 거의 없고 시장금리에 연동된 은행간 거래 관련 파생상품에 운용해 안정성에다 상대적 고수익성을 겸비했다는 것이다.

원금보장이 안되는 일부 상품 손실사실이 확인되면서 우리은행 이재상품은 수익률 만큼이나 신뢰축적에 톡톡히 효과를 누렸다. 중장기 현지화 전략 큰 그림 바탕 위에 신뢰와 고객만족을 꽃피우는데 집중하고 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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