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연기금의 경우 대체투자 비중을 빠르게 확대했으며, 우리나라도 자산배분에서 대체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국내대체투자시장은 투자대상이 부족하고, 안정적인 투자처로 급부상중인 오피스와 같은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자산가격 버블에 대한 논란으로 한계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 시계(視界)를 넓혀 해외 대체투자 시장으로 확대와 함께 다양한 실물자산 투자에 대한 관심을 넓혀야 한다는 조언이다.
주요 대체투자 자산별 전망을 보면 오피스와 같은 수익형 부동산 투자는 글로벌 및 국내 연기금 등에서 가장 비중이 많다. 최근 기관들의 대체투자 자산 확대로 인해 오피스와 같은 수익형 부동산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수익형 부동산 가격에 대한 거품 논란이 부담이다. Cap rate(현금투자회수율)와 국고채 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되는 점과 부동산펀드로 자금유입 확대로 인해 자산가격의 하방경직성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인프라(SOC)투자의 경우 최소운용수입보장제(MRG)가 없어진 국내시장, 경쟁이 치열한 선진국가 인프라에 대한 가격 메리트 약화로 투자매력도가 낮아지고 있다. 반면 최근 아시아 인프라 투자는 산업화 및 도시화에 따른 인프라 투자수요로 유망한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으로 공동투자를 통해 투자기회 확대가 예상된다.
국내 사모주식 투자의 경우 M&A 활성화 및 PEF 규제 완화에 따른 시장 활성화가 예상된다. 미국의 경제성장에 따른 중견기업 투자 및 유럽은행 규제로 인한 디레버리징에 따른 중견기업 PE 투자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항공기·선박투자의 경우 최근 항공기 수요확대와 함께 항공기 자산의 특수성으로 인해 안정적인 자산가치를 보유했다는 점에서 선박투자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가하락에 따른 손실 경험에도 불구하고 최근 선가가 하방 경직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고수익 투자처로 관심이 높다.
NH투자증권 김은기 연구원은 “수익률 제고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투자자산간 분산효과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헷지효과를 통해 대체투자는 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라며 “협소한 국내 대체투자시장으로 인해 해외 대체투자자산 확대가 필수적이고 다양한 실물자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