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3월, 한국 본사와 중국 자회사간 보다 효율적인 결제 거래를 위하여 중국과 한국 간 결제 통화를 위안화로 전환하면서 중국 위안화와 한국 원화간의 직접 환거래를 시작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와 씨티은행은 씨티은행의 글로벌 플랫폼과 네팅 서비스, 삼성전자의 글로벌 네팅 센터에 기반한 글로벌 위안화 네팅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번 네팅 거래를 통해 삼성전자는 보다 효과적인 유동성 관리 및 운전 자금 최적화를 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맞이했다고 씨티은행은 설명했다.
특히 최근 중국의 대대적인 정책 개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초로 회사간, 국가간 위안화 네팅 거래를 실행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다.
씨티은행으로선 여타 다국적 기업을 위한 길을 열어 준 획기적인 사건이다. 씨티은행 아태지역 기업금융상품 총 책임자인 아몰 굽테(Amol Gupte)는 “고객들이 한 단계 높은 자금 집중화를 추구하면서, 인하우스 뱅크(in-house bank) 및 네팅 구조를 도입하는 고객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며 “씨티은행은 획기적인 국가간 위안화 거래 센터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티은행은 상해 자유 무역 지구(Shanghai Free Trade Zone, SFTZ)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한 선발 외국계 은행 중 하나로서, 최초의 자동화된 국가간 위안화 풀링(automated RMB cross-border pooling), 최초의 국가간 RMB 자금 센터 솔루션, 중국-런던간 최초의 자동화된 국가간 스위핑 등 다양한 진일보한 솔루션들을 도입한 바 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