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유로캐리자금 ‘울고, 웃고’

최성해

webmaster@

기사입력 : 2015-05-06 22:37

독일 국채금리 급등, 유로화 강세전환 청산 압박
중장기적으로 달러 강세·유로화 약세, 후폭풍 제한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증시에 유입된 유로캐리자금이 이탈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로존의 대표국가인 독일금리가 급등한데다, 유로화도 강세를 나타내며 한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신흥국에 유입된 유로캐리자금이 단기적으로 컴백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유로캐리트레이드는 낮은 금리로 유로화를 차입해 고수익률이 기대되는 지역이나 자산에 투자하는 거래를 뜻한다. 유로존이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미국이 최근 기대이하의 경제지표를 발표하는 등 ECB양적양화로 촉발된 유로캐리트레이드가 청산에 노출됐다. 대표적 시그널이 독일 국채금리의 급등이다. 유가상승, 경기호전으로 독일의 기대 인플레 상승세가 지속되었던 가운데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4월 20일 사상최저수준인 0.076%에서 9일만에 무려 30bp가 올랐다.

특히 최근 사흘간 20bp 가량 단기간에 치솟으며, ECB의 양적 완화 실행 이전의 금리수준으로 회귀했다. 유로화도 강세전환했다. 최근 미국이 저조한 1분기 경제성장률을 포함해 대부분의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밑돌자 유로화가 강세 반전되며 4월 저점 대비 6% 급등했다.

이같은 금리상승과 유로화 강세가 맞물리며 유로캐리트레이드 차입자의 손실가능성이 커지며 유로캐리포지션의 청산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도 이 같은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다. 공교롭게도 유로화강세, 달러약세가 뚜렷해지며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28, 29일 이틀동안 매도우위로 돌아선 뒤 최근 순매수 규모를 대폭 줄이고 있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이 같은 유로캐리자금이탈이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최소한 내년까지 ECB의 추가양적완화가 지속되는데다, 하반기 미국경제의 회복에 따른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큰 흐름은 ‘유로약세, 달러강세’다. 유로캐리자금의 청산은 단기에 그치고 파급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KDB대우증권 한요섭 연구원은 “당분간 유로 캐리 자금의 이탈이 예상되지만, 유가와 글로벌 금리의 제한적인 상승 가능성, ECB의 양적완화 지속으로 인한 유로화약세반전 가능성을 고려할 때 유로캐리트레이드청산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며 “글로벌 유동성 재유입 전까지 실적호전 중소형주 중심의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