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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 위기 속 사상 최대 매출 기염

김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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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4-22 21:37 최종수정 : 2015-04-22 21:58

새 수익모델 발굴해 사업다각화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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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 위기 속 사상 최대 매출 기염
5만원권 발행으로 한국조폐공사는 위기에 직면했다. 2007년만 해도 20억장 규모의 지폐를 생산했는데 2009년 5만원권을 제조 이후 최근에는 6억장 수준으로 뚝 떨어진 것이다. 조폐공사 전체 매출에서 화폐제조가 차지하는 비중도 과거 60%에서 28%로 크게 감소했다. 카드결제가 활발해진 것도 한몫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부임한 김화동 사장(사진)은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 김 사장은 지난 20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골드바 인도네시아 홈쇼핑 진출과 파푸아뉴기니에 민원발급용 보안용지 수출 등 사업다각화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지난해엔 공사 창립 이래 최대 매출액인 427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24년 매출 1조원 달성 목표에 한걸음씩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김 사장은 신용경제 및 IT기술 발달 등으로 화폐와 수표 같은 전통적 핵심사업 기반이 점점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5위의 조폐·보안 기업’으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은행권, 주화, 여권 및 주민등록증 등 핵심 주력사업을 고도화하고 신사업 발굴 및 사업다각화를 통한 수출시장 확대, 세계 최고 수준의 위변조방지 기술 확보 등 경영방침도 내세웠다.

조폐공사는 기념주화와 금메달 사업 등에서 키워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 귀금속 브랜드 ‘오롯(ORODT)’ 골드바를 판매하고 있다. 사업 초기엔 한정된 유통망으로 54억원 매출에 머물렀지만 지난해부터 고유 브랜드를 출시하고 홈쇼핑 채널 공략 등 적극적 사업 추진으로 70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오는 5월부터는 인도네시아 최대 미디어 그룹 계열 방송국에서 홈쇼핑 판매를 시작한다. 향후 중국, 인도 등 해외시장을 꾸준히 공략해 오롯 골드바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지난 2월엔 광복 70주년 기념 시리즈 1차로 선보인 유성룡 메달과 요판화 세트가 완판됐다. 이번 달엔 한용운 세트가 한정출시 됐으며 향후 2개월 간격으로 윤봉길, 독도, 안중근, 김구 세트가 판매될 예정이다. 조폐공사만의 최신 보안패턴 기술이 적용된 민원발급용 보안용지를 최근 남태평양 파푸아뉴기니에 수출하는 쾌거도 거뒀다. 국내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4월까지 9건, 총 10억 6000만원의 계약이 이뤄졌다.

조폐공사의 보안패턴 기술이 향후 자격증, 시험서류용지 등에 적용돼 각종 범죄나 비리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사장은 “가짜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각종 범죄를 미연에 방지하는 ‘사회적 신뢰’ 인프라 구축에 공공기관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 말했다.

또한 조폐공사의 기술력을 모바일 영역으로 넓힌 TSM사업을 추진하는 등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TSM(Trusted Service Manager) 사업은 모바일카드, 모바일상품권, 모바일ID의 정보를 스마트폰 보안매체에 안전하게 무선으로 발급하는 사업이다. 이 과정에서 조폐공사는 고객정보를 암호화해 통신사에 넘겨준다. 조폐공사는 모바일상품권을 유심카드 방식으로 발급하는 시범사업을 6월에 착수하고 이후 모바일카드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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