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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가계신용전망조사 ①] “개인신용대출 수요 대폭 증가할 것”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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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4-22 20:57 최종수정 : 2015-04-22 21:18

카드론, 소호대출, 신용카드 ‘수요전망지수’ 상승 기조
리스크는 악화예상…내수부진, 가계소득 침체 등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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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가계신용전망조사 ①] “개인신용대출 수요 대폭 증가할 것”
금융업계 리스크담당 부서장들은 올해 개인신용대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한다고 내다봤다. 신용카드는 해외구매와 모바일결제 증가에 힘입어 긍정적으로 전망되며 카드론과 소호대출(자영업자대출) 등도 성장관측이 주를 이뤘다.

이에 따라 신용리스크도 다소 악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경기침체, 가계소득 개선미비 등 내수회복 지연이 예상되면서 리스크관리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특히 소비자금융은 개인채무조정자 비중이 높아 리스크 수준이 가장 부정적으로 예상됐다.

나이스평가정보 CB연구소는 ‘2015 가계신용전망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은행, 보험,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소비자금융(대부) 등 54개 금융사의 리스크관리 실무자(부서장급) 55명의 응답을 토대로 한 결과다.

◇ 캐피탈 외 全업권 신용대출 수요 ‘맑음’

카드론을 포함한 개인신용대출의 수요전망지수는 20.4로 전년(-6.0)보다 대폭 상승했다. 주춤했던 저축은행권의 회복과 저금리 기조에 따른 신용대출 수요증가가 주요배경이 됐다.‘증가’를 예상한 응답자는 전체의 63%로 작년(22%)에 비해 많이 늘었다. 업권별로는 캐피탈을 제외한 대부분 업권에서는 ‘증가’의견이 과반수다. 캐피탈은 여전법(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에 따라 개인신용대출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신용대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리스크 수준도 다소 악화될 전망이다. 가계신용대출 위험전망지수는 전년 25.0에서 올해 26.9로 소폭 상승했다. 대출수요 증가에 비해 가계소득 개선이 미비하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특히 캐피탈,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중금리(10%대)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업권들은 리스크전망이 덜 부정적이다. 반면 은행, 카드, 보험, 소비자금융은 위험전망을 더 높게 봤다. CB연구소 측은 “최근 개인회생 등 채무조정제도 악용사례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금융 등은 타 업권에 비해 개인채무조정자 비중이 높아 리스크전망을 더 부정적으로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소호대출 성장…긍정적이나 위험도 높아

소호대출 역시 전년보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요전망지수는 전년 24.5보다 크게 상승한 44.4다. ‘증가’의견을 답한 비율도 67%로 지난해(63%)보다 늘었다. 내수침체에 따른 업황부진, 저금리 기조, 자영업자 증가 등으로 인해 대출수요가 높아져 시장이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다. 업권별로는 은행(75%), 카드(80%), 보험(75%), 상호금융(75%), 저축은행(60%), 소비자금융(71%) 등 전업권이 모두 소호대출 성장에 표를 던졌다.

이처럼 수요가 가장 긍정적인 소호대출은 그만큼 리스크도 높은 편이다. 위험전망지수는 전년 35.3에서 올해 44.4로 크게 상승했다. 응답자의 78%가 리스크 수준 악화를 예상했으며 카드와 보험권은 100%가 ‘악화’의견을 피력했다. 지속적인 경기침체, 가계소득 개선미비, 소비심리 위축 등 내수회복이 지연될 것이란 점이 리스크 악화의 주요인으로 꼽혔다.

◇ 신용카드, 해외구매 및 모바일결제 ‘붐’

카드업계는 신용카드(일시불+할부) 향후 수요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수요전망지수는 19.7로 지난해(3.1)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와 달리 위험전망지수는 23.4에서 22.4로 소폭 낮아졌다. 작년에는 응답자의 34%가 ‘감소’의견을 피력했으나 올해는 42%가 ‘증가’를 택해 무게추가 긍정 쪽으로 이동했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2년 연장, 해외구매 및 모바일결제 증가 등으로 신용카드 사용액이 늘어날 여지가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실제로 한국은행 ‘2014년 지급결제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카드 일평균 결제금액은 191억원으로 전년(26억원)대비 7.3배 늘었다. 그중 모바일 신용카드는 2013년 4분기 50억원에서 딱 1년 후 238억원으로 4배 이상 급증했다.

◇ 車할부·리스…전년 비슷한 수준 ‘예상’

자동차 할부·리스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수요전망지수는 6.9로 전년(11.5)보다 하락했다. 전년과 유사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응답한 비율이 75%로 2014년(58%)에 비해 늘어난 반면 증가할 것이란 응답은 27%에서 19%로 감소했다.

주요 취급사인 캐피탈뿐만 아니라 그 외의 업권도 ‘유지’의견이 많았다. 보험을 제외하고는 모든 업권의 대세가 ‘유지’ 쪽으로 쏠렸다. 다만 캐피탈과 카드 모두 ‘유지’의견이 각각 71%, 75%로 비슷하나 캐피탈은 ‘증가’를 응답한 비율이 29%인데 반해 카드는 ‘감소’가 25%를 차지했다. 카드업계는 복합할부상품이 유명무실해지면서 자동차 할부에 기대치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리스크 수준은 소폭 상승이 예상됐다. 위험전망지수는 전년 19.2보다 높아진 22.2로 지난해 리스크전망 수준보다 비관적인 의견이 늘었다. 업권별로는 캐피탈에서 57%가 ‘악화’의견을 냈고 그밖에 다른 업권도 ‘유지’나 ‘악화’에 대체적으로 몰려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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