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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이익 질 약진 ‘기염’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5-04-20 00:12

비은행 자회사들 이익창출력 ‘괄목’
하나·외환, 실적지표 나란히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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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이익 질 약진 ‘기염’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금리인하가 거듭되고 실물경기 회복이 좀체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하나금융그룹이 순익 규모를 키운 것은 물론 이익의 질을 개선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은행권 상장사 가운데 가장 이른 지난 17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때보다 93.98%나 늘어난 3738억원을 남겼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이 지난해 인도네시아 법인 통합 때 거둔 1회성 이익을 감안하면 순익이 늘어났고 외환은행은 외환카드 분사 전인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핵심 이익이 줄었으나 1회성 이익을 누리면서 두 은행 전체 당기순익은 견조한 상승세를 이뤘다. 두 은행 순익 단순 합계치는 지난해 3495억원에서 올해 3829억원으로 9.56% 불어났다.

물론 은행부문보다 비은행부문 수익 증대가 더욱 두드러진다.

비은행 5개 자회사 순익 합계치는 지난해 338억원에서 654억원으로 무려 93.49% 커졌다.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이자이익은 줄었지만 수수료 이익 및 매매 평가이익이 쏠쏠하게 늘었고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덕에 분기 기준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의 당기순익을 거뒀다.

그룹 총자산은 전분기 대비 5조 6000억원(1.4%) 증가한 396조 1000원으로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조정 정책에 따라 대기업 대출은 감소했고, 중기업 대출은 늘렸다.

◇ 하나·외환 실적 교차

하나은행 1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2억원(6.5%) 줄어든 2608억인데 지난해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통합관련 일회성 이익 1130억원을 감안하고 비교하면 637억원(32.3%) 늘어난 셈이다. 이자이익 및 수수료 이익을 합한 핵심이익과 매매평가이익도 각각 24억원, 774억원 증가하여 영업에 따른 이익구조는 개선 되었다.

외환은행 1분기 순익은 122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16억원(73.2%) 치솟았다. 매매 평가이익 828억원과 삼성자동차 채권 관련 손익 246억원 증가에 힘입어 핵심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선전을 펼쳤다. 건전성 지표 면에서 하나은행은 1년 새 고정이하여신비율을 떨어뜨리고 충당금 적립률은 높인 반면 외환은행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소폭 늘어나는 바람에 충당금 전입액을 늘리고도 적립률은 후퇴했다.

◇ 통합 초기 카드 외 비은행부문 약진

하나대투증권은 주식시장 호조 및 금리 하락에 따른 수수료 수익과 매매 평가이익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95억 증가한 425억원의 순익을 남겼다. 하나캐피탈은 147억원, 하나저축은행은 76억원, 하나생명은 48억원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시현하였다. 하나카드는 1분기에 4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시현하였으나, 이는 IT시스템 통합비용 등 통합초기비용의 일시적 영향으로 이를 제외하면 74억원 정도의 분기 흑자 수준이라고 하나금융지주는 설명했다.

하나금융 실적과 관련 대우증권 구용욱 애널리스트는 “1회성 손익 요인 발생이 줄어들면서 분기 순익 규모가 3000억원대 회복이 가능해 보인다”며 “특히 자산성장세 회복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실적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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