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코스닥 700선 회복은 정책, 시장건전성, 수급활성화 등 삼박자로 증시상승의 선순환구조가 형성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먼저 핀테크(Fin-tech; IT-금융융합) 산업육성, 신성장산업 지원 강화 등 정부의 친코스닥시장 정책이 시장활성화의 주된 동력으로 작용했다.
저금리 기조와 내수 활성화 정책 등 긍정적 투자환경이 조성된 것도 코스닥 700탈환의 원동력이다. 정부가 경기회복을 위해 지난 3월 기준금리를 2.00%에서 1.75%로 하향 조정하는 등 저금리 기조를 유지했으며, 국내 소비 및 투자의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기업투자촉진, 임대주택시장 활성화 등 내수활성화 정책 등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건전성 개선도 한몫했다. 불성실공시건수는 지난 2014년 48건으로 ’02년(43건) 이후 최저 수준이고, 횡령·배임 건수는 ’14년 21건으로 횡령·발생 이슈가 대두되었던 ’08년(93건) 대비 1/4 수준에 불과하다. 실질심사 도입(’09.2월) 이후 부실·불건전기업의 신속한 퇴출이 이루어짐에 따라 상장폐지 기업수는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같은 변화와 맞물리며 외국인 및 기관 매매비중이 11%를 넘어서는 등 시장참여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데이트레이딩 비율도 큰 폭 감소하며 단기매매에서 벗어나 중장기 매매 성향의 투자문화 기반이 조성됐다는 평가다.
한국거래소 최경수 이사장은 “앞으로도 코스닥시장은 창조경제의 산실로서 기술특화기업 및 중·소 벤처기업에 대한 상장기회를 확대하여, 국가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지난 17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1.23%(8.59포인트) 오른 706.90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