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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배당주 은행에 투자하라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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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3-29 22:25

실적개선·정부정책 맞물려 배당 꾸준 증가
기준금리 추가인하 따라 매력도 등락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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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배당주 은행에 투자하라
지난해 은행들의 실적 상승과 정부 배당확대 정책이 맞물려 은행권 주요 상장사들이 배당금과 배당성향을 대부분 올리면서 은행주식에 대한 매력도 덩달아 높아졌다.

최근 3년간 은행권 주요 상장사들의 당기순익을 살펴보면 2012년 9조 1615억원에서 2013년 5조 392억원으로 하락했지만 지난해 7조 8159억원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이들의 배당총액도 같은 기간 1조 3077억원에서 9827억원으로 낮아졌지만 2014년엔 1조 7067억원으로 늘었다.

여기에 지난해 최경환 부총리 취임 이후 정부도 기업에 대한 배당확대를 독려하면서 은행들도 앞장 서서 배당을 늘렸다. 은행권 주요상장사들의 배당성향은 2012년 14.27%에서 2013년 19.50%, 2014년 21.84%로 꾸준히 상승했다.

이러한 가운데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은행 주식이 매력적인 투자처로서 충분히 이유가 있다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은행권에 외국인 지분이 많아 국부유출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한 반론도 급부상했다. 뚜렷한 대안 없이 은행 때리기용으로 제시되는 시각에서 이제 그만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 두드러진 은행권 배당확대

KB금융지주는 꾸준히 배당을 늘렸다. 주당 배당금은 2012년 600원에서 2013년 500원으로 낮아지면서 배당총액도 2318억원에서 1931억원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이 같은 기간 1조 7029억원에서 1조 2830억원으로 하락한점을 감안하면 배당성향은 13.60%에서 15.05%로 오히려 올랐다.

2014년엔 실적도 1조 4007억원으로 늘었고 배당금도 주당 780원으로 올렸다. 이에 따라 배당총액이 3013억원으로 상승했으며 배당성향도 21.50%로 증가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주당 배당금 980원으로 은행권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조 811억원으로 4대 금융지주 가운데 1등이었다. 올해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이 “올해 배당성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 밝힌 만큼 더욱 주목도가 높아질 예정이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신한금융의 주당 배당금이 700원에서 650원, 950원으로 증감하는 동안 배당총액은 3939억원, 3702억원, 5124억원을 기록했다. 배당성향은 16.96%, 19.46%, 24.62%로 꾸준히 늘었다.

우리은행은 우리금융이었던 2013년 537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면서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은행권 전체의 배당규모 축소에 큰 몫을 했지만 2014년엔 1조 2140억원으로 실적이 크게 반등하며 주당 500원씩 3366억원 규모로 배당을 실시했다.

이는 2012년 주당 배당금 250원에 배당총액 2015억원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배당성향도 12.72%에서 27.73%로 확대됐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민영화와 관련해 우리은행의 가치제고를 최우선으로 밝힌 만큼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도 높아질 전망이다.

하나금융지주 역시 배당을 확대하고 있다. 주당 배당금이 2012년 450원에서 2013년 400원으로 하락했지만 2014년 600원으로 늘었다. 배당총액은 같은 기간 1085억원, 1158억원, 1739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2013년 당기순이익이 9339억원, 2014년에 9377억원으로 큰 변화가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배당성향이 12.40%에서 18.55%로 큰 폭 증가한 것이다.

◇ 국책은행 기은, 배당성향 1위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인 특징에 자본여력이 튼튼한 장점으로 부동의 배당성향 1위 자리를 지켜왔다. 2014년엔 27.13%로 27.73%인 우리은행에 밀리긴 했지만 2012년과 2013년 모두 22.07%와 24.03%로 1위였다. 주당 배당금은 2012년 400원에서 다음해 300원으로 낮아지면서 배당총액도 2576억원에서 2053억원으로 줄었지만 2014년 430원으로 상향하며 총액도 2800억원으로 늘었다.

지방권 금융지주 가운데는 DGB금융지주가 가장 높은 배당금과 배당성향을 기록했다. DGB금융의 2014년 주당 배당금은 전년대비 40원 오른 320원이었으며 배당성향도 15.74%에서 18.68%로 올랐다. 배당총액도 375억원에서 429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375억원에서 429억원으로 하락했다.

BNK금융지주는 2014년 당기순이익 3631억원으로 전년대비 586억원 증가했지만 주당 배당금은 280원에서 200원으로 낮추며 배당총액도 541억원에서 469억원으로 줄었다. 배당성향 역시 17.80%에서 12.90%로 하락했다.

JB금융지주는 2013년 전북은행을 상장폐지하고 JB금융 체제로 전환하면서 당기순이익이 603억원에서 5517억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같은 기간 배당금을 100원으로 유지하면서 배당성향은 11.11%에서 2.28%로 떨어졌지만 배당총액은 64억원에서 127억원으로 증가했다.

◇ 국부유출 지적 “말도 안 돼”

은행권이 배당을 확대하며 매력적인 투자처로 볼 만 하지만 기준금리의 행방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구용욱 KDB대우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은행권 주가를 보면 밸류는 낮지만 배당은 좀더 올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충분히 괜찮은 투자처”라면서 “다만 금리가 추가로 인하된다면 은행 마진에 부정정인 만큼 제약요건이 될 것”이라 말했다.

또한 은행은 13~14% 수준으로 국제결제은행의 자기자본(BIS)비율 규제를 따라야 하는 만큼 무턱대고 배당을 높일 수는 없는 점이 국내 기관 투자자들의 흥미를 떨어뜨리는 이유로 지적되기도 한다. 한편 우리·기업은행과 같이 정부가 주요 지분을 소유한 은행을 제외한 시중은행들의 경우 외국인 지분율이 절반을 훨씬 넘는데, 이에 따라 제기되는 국부유출 비판에 대한 반론도 급부상하고 있다.

은행권 주식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은행들도 낮은 배당을 유지하면서 국내 기관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분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배당이 확대되면 외인들의 배당규모도 커지면서 국부유출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것이다.

구경회 현대증권 팀장은 “삼성이 베트남에서 수익을 내면 베트남 국부유출인 것이냐”고 비유하며 “산업은행 같은 국책은행들은 절대 개방해선 안되겠지만 상장사인 시중은행들에게 이런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어불성설”이라 반박했다. 구용욱 수석연구원은 “은행들이 자본규제를 지키는 한도에서 최대한 배당을 하면 국내 기관 투자자들의 선호도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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