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2015 자산투자 방향타 (하)] 리스크 선택이 자산가의 힘!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5-03-04 22:41 최종수정 : 2015-03-10 14:12

선진국도 저금리 이후 리스크 자산 확대
연금깔고 주식비중↑, 배당/인컴 유망상품 꼽아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눈높이는 낮추되 계절별로 다종다양한 수확을 챙기려는 열기가 뜨겁다. 자산가격 움직임은 살아 날뛰는 생물과 같아 예단하기 어렵지만 주요 은행 웰스매니지먼트부문이 내다본 2015 자산투자 여건 진단을 지난 2월 16일자에서 살핀 데 이어 이번에는 최적 전략방향을 망라해 봤다.<편집자주>

박근혜 대통령이 일으켜 세운 ‘통일한국’ 비전이 가까워질수록 앞으로의 자산투자는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끌어 안는 방향일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설사 통일실현이 지연된다 하더라도 현재 대내외 경제 및 금융시장 흐름은 중위험 중수익 이상을 고려하는 전략이 필수적인 것으로 꼽는다. 주요 은행 웰스매니지먼트 부문에선 기대수익률을 낮추라면서도 절세 재테크 기조를 기본으로 자산별 지역별 기대수익률 차에 주목하면서 적극적 내지는 공격적 전략도 겸비할 것을 권한다.

◇ 10년 전 거액자산가 전략노트 재발견

한국금융신문 편집국이 보유한 10년 하고도 1개월 전 한 은행이 낸 웰스매니지먼트 전략 리포트에 따르면 저금리 시대 투자패턴은 안전자산에서 벗어나 리스크 자산을 선별적으로 확대하는 흐름이 필연적인 것으로 나온다. 이같은 성향은 초거액자산가(High net Worth)로 올라 갈수록 짙은 것으로 분석됐다.

10년 전에 요약한 선진국 거액자산가 투자패턴이 요즘 우리나라 은행 웰스매니지먼트 고객이 자발적으로 선택하고 있는 노선과 큰 방향에선 일치한다는 점이 흥미를 끄는 대목이다. 당시 진단에 따르면 미국에선 1980년대 이후 금리 하락과 주가상승 지속에 힘입어 주식과 뮤추얼펀드 등 리스크자산에 대한 투자유인이 커졌다. 2000년대 초중반 기준 리스크자산 비중이 40%를 돌파하면서 보험과 연금 투자 비중이 늘고 예금 등 안전자산 비중을 줄었다는 것이다.

독일 사례는 현 정부가 내놓은 통일한국 비전과 관련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독일통일 이후 주가 상승과 금리 하락 영향 등으로 독일 역시 주식 등 리스크 자산에 대한 투자가 점진적으로 확대됐다는 것이다. 선진국들은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 기조 속에 연금이 각광 받으며 기대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자산 쪽으로 투자 손길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상황이 요즘 우리나라 거액자산가들의 움직임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 보수적 안정적 톤을 깔고서

그러나 10년 전 선진국 거액자산가들이 그랬듯이 한 방향 쏠림 투자는 아무도 권하지도 선택하지도 않는다. 예금처럼 안전한 자산에선 얻을 수 없는 수익률을 꾀하더라도 보수적 내지는 안정적 견지에서 짜고 들어가는 전략은 필수적으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신한은행은 전략기조 가운데 연금보험 비중확대를 꼽고 있다.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절세상품 기반을 깔자는 것에 더해 오는 7월 경험생명표가 바뀌어 연금보험의 연금수령액 감소에 미리 대비하는 전략은 필수라는 것이다. 기업은행 역시 절세를 우선으로 하는 재테크 원칙으로서 보험상품 등의 활용을 강조했고 우리은행은 연금저축 말고 적립식 IRP펀드도 지목했다.

국민은행이 노령화에 대응하는 인컴형, 월지급 상품을 꼽고 하나은행이 배당주 및 인컴/월지금식펀드 등을 저금리 시대 대안으로 꼽고 나선 것도 기본 베이스의 안정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은 투자상품 가입 때 환율 손익을 반드시 점검하라는 조언을 잊기 않았다.

◇ 선진국과 중국 주식 등 주시

그리고 본론은 리스크 적극 수용을 동반한 자산투자는 역시 주식이 손꼽힌다는 점이다. 물론 국내 코스피지수 움직임이 뻔한 상태에서는 선진국 주식에 대한 가이드가 활발하다. 씨티그룹은 미국을 제외한 주요 시장 배당수익률이 채권수익률을 상회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미국과 유럽 그리고 펀더멘틀이 견조한 상대적 고성장 아시아 일부 시장에 주목했다.

우리은행 또한 경기 호조가 기대되는 선진국 중심의 자산배분 전략을 짜되 미국 금리 인상과 유럽 경기회복 속도와 강도 등 실물경기 움직임을 따져 가며 접근할 것을 권했다.

중국과 인도 등 상대적 고성장이 확실한 시장에 대한 투자확대는 대부분 공통적이었다. 다만 국민은행은 채권보다 주식을 우선시하면서도 그 차이가 크지 않다고 선을 그으면서 주가 변동성에 따른 위험관리를 전제한 전략 수립 태도를 강조했다. 자본시장 투자를 가장 적극적으로 권하는 하나은행은 선진국 경기회복과 미국 금리 정상화가 예상대로 이뤄질 경우 글로벌 주식과 국내 주식을 합해서 3할, 채권은 단기국공채와 뱅크론에 각 1할과 2할 배분하는 모델을 추천했다. 설사 금리정상화가 지연되더라도 약 10% 정도는 현금성 자산으로 확보하되 달러예금과 단기 DLS를 추천해 눈길을 끈다.

국내 주식의 경우 베타보다 알파전략을 선호한다고 밝힌 국민은행과 자산투자 큰 전략에서 베타 대비 알파 전략으로 가되 섹터별로 신중하게 선택하라고 권한 씨티그룹의 제안도 이채롭다. 이밖에 국제유가 하락과 관련해 다수 은행들이 에너지 수출국보다 수입국 가운데 수혜가 큰 나라를 유망한 것으로 꼽았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