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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EO 연임 ‘무게’, 리더십 ‘박수’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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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3-01 21:49

증권업 위기극복, 수익원 다변화 등으로 호실적
현대證 윤경은 사장, 한투 유상호 사장 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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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산법인으로 변경한 증권사들이 3월 주총을 앞두고 임기가 만료되는 CEO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유래없는 증권업불황에도 리더십을 발휘해 실적정상화를 이끈 CEO로 대부분 연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 장수CEO 시대 ‘초읽기’, 증권업 불황에도 실적개선

12월 결산법인 증권사들이 3월 정기주총을 앞두고 CEO 연임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중대형사 증권사 사장들이 오는 3~6월에 대거 임기가 만료되면서 누가 남고 누가 떠날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현재 상반기 임기가 만료되는 CEO는 신한금융투자 강대석 사장, 한국투자증권 유상호닫기유상호기사 모아보기 사장, 미래에셋증권 변재상 사장, 하나대투증권 장승철 사장, 현대증권 윤경은 사장 등이다. 미래에셋증권 각자 대표인 조웅기 사장, 권용원닫기권용원기사 모아보기 키움증권 사장도 오는 6월에 임기가 만료된다.

이 가운데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은 연임으로 자신이 지닌 업계 최장수 CEO기록(7.9년) 경신이 확실시된다. 고객자산이 지난 4분기 100조원을 돌파(100.3조원)하는 등 빼어난 실적을 자랑한다. 자산운용, 벤처캐피탈 등으로 자회사 포트폴리오전략도 이미 성공적으로 정착, 증권업 불황에서도 ROE가 8%에 육박하고 있다.

내부 관계자는 “보통 지주계열사 CEO교체 등 주요 인사는 12월에 발표된다”라며 “이 같은 스케줄을 감안하면 사실상 연임한다고 봐도 무방하다”라고 말했다.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흑자전환에 성공한 현대증권 윤경은 사장도 연임이 확실하다. 현대증권은 지난달 24일 이사회에서 3월 정기주총에서 윤사장의 재신임 안건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임기는 3년으로 재신임안건의 통과가 거의 확정적이다. 지난 1월 오릭스PE에 매각되면서 일부에서는 경영진교체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기업가치를 올리고, 흑자전환에도 성공하는 등 어려움을 극복하는 리더십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신한금융투자 강대석 사장도 연임가능성은 파란불이다. 지난달 24일 신한금융지주 자회사경영발전위원회(이하 자경위)에서 연임 혹은 교체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은행장 선임을 먼저 결정하면서 계열사 선임건은 다음달로 연기했다.

하지만 강사장이 고객의 수익과 직원평가를 연동하는 신개념 직원평가제도로 고객중심 증권사로 기업체질을 개선하고, 은행과 협업모델인 PWM을 차별화된 비즈니스모델로 정착시켰다는 점에서 연임이 유력하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연임 혹은 교체여부는 자경위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며 “하지만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 키움증권 권용원 사장 등 리더십으로 연임 유력

오는 6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키움증권 권용원 사장도 안정권에 속한다. 이미 저축은행, 자산운용사인수 등 굵직한 M&A를 진두지휘했으며, 인수 이후 흑자로 돌아서는 등 서서히 안정화단계로 진입했다. 최근엔 온라인 자산관리, 인터넷전문은행 등 신수익원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브로커리지에서 종합금융그룹으로 제2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이번 연임에 성공할 경우 재임기간은 6년을 넘어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과 함께 업계 장수CEO로 대열에 오른다.

미래에셋증권 각자 대표인 변재상 사장, 조웅기 사장도 교체보다 연임의 기류가 강하다. 조사장이 홀세일·기업RM·트레이딩부영업 부문을, 변사장이 리테일·해외·경영서비스부문 관리 부문을 총괄하는 시스템이 시너지효과가 나타나며 지난해 순익이 1358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오너인 미래에셋그룹 박현주닫기박현주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한번 일을 맡긴 사람은 오래 두고 보는’ 인사스타일에 비춰볼 때 연임으로 연금, 신탁, 퇴직연금시장확대에 드라이브를 걸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겸하는 장승철 하나대투증권 사장도 지난해 임기를 시작해 이변이 없는 한 연임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임기가 만료되는 CEO들은 지난 3년동안 유래없는 불황에도 불구하고 리더십을 발휘하며 위기를 극복했다”라며 “어느 때보다 신뢰가 두터워 연임 쪽으로 기회를 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 박선호 연구위원은 “이번 CEO연임에서 돋보이는 현상은 장수CEO들이 많다는 것”이라며 “증권업이 시황산업으로 성장성이 떨어지는 약점을 극복하고 일관되고, 장기적 사업전략을 통해 비전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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