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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책임 투자펀드 부활하나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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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3-01 21:48 최종수정 : 2015-03-02 10:05

공공성 강한 연기금 사회책임투자 강화
기관투자자 다변화로 저변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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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책임펀드가 부활을 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사회책임투자(Socially Responsibility Investment)는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기업의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고려한다. 영문 머리글자를 따서 SRI(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펀드라고도 불리고 있다.

사회책임투자펀드는 선진국에서 시작된 개념이며, 사회적으로 투자 윤리가 중요시되는 대형 연기금이 초기부터 투자해왔다. 기업의 환경보호와 사회공헌 성과, 지배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기준에 미달할 때는 펀드 포트폴리오에서 해당 종목을 배제한다.

우리나라에서 SRI 지수는 지난 2009년 9월부터 산출되고 있으며,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평가한 우수기업 70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SRI 지수에 포함된 종목들이 시가총액 상위의 대형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대형주가 부진해지면서 SRI 지수는 코스피를 하회하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위주로 지수가 구성되다 보니 대형주 지수와의 차별화가 쉽지 않다는 것이 한계다.

해외에서 사회책임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는 것과는 다르게, 우리나라에서는 사회책임투자는 그렇지 못하다. 사회책임투자펀드는 2007~2008년 2조원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현재는 5천억원대로 줄어든 상황이다. 대형주 위주로 구성된 SRI 지수가 대형주의 약세로 부진한 성과를 나타내면서, 사회책임투자펀드에서는 자금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다. 이는 CalPERS가 1억달러를 투자했던 라자드자산의 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가 부진한 성과를 시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의 사회책임펀드는 공모펀드보다는 연기금 중심인 사모펀드 규모가 더 크다. 국민연금 등 우리나라의 기관투자자들은 펀드 규모가 커지면서, 가치주펀드·배당주펀드·사회책임투자펀드 등으로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형주 지수와 차별화되는 새로운 SRI 지수 개발도 추진중이다.

유안타증권 김후정 연구원은 “사회책임투자펀드의 포트폴리오는 일반적인 종목과는 다른데, 지배구조가 다른 기업보다 양호하거나, 펀드의 개입으로 지배구조개선 여지가 많은 기업이 투자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라며 “기관투자자의 사회책임투자펀드의 운용규모가 커지면, 이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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