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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계 저축은행, 모바일앱 개발 ‘붐업’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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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1-25 20:43 최종수정 : 2015-01-25 21:25

웰컴, 뱅킹형 모바일앱 개발 추진…OK도 신용대출 전용앱 구축 중
‘모바일금융’ 비대면영업 강화 일환 “소규모 신용대출에 더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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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계 저축은행, 모바일앱 개발 ‘붐업’
대부계 저축은행들이 스마트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체 모바일앱(어플리케이션) 개발에 나섰다. 웰컴저축은행은 뱅킹형 모바일앱 개발을 올해 주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OK저축은행은 신용대출 전용앱 개발을 본격화 했다.

대부계는 아니지만 친애저축은행도 기존의 모바일앱을 업그레이드해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저축은행 또한 모바일시대에 접어든 만큼 비대면영업 강화를 위해 자체 앱은 필수가 됐다.

◇ 적자에도 수억원 들여 자체 앱 개발

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이 뱅킹형 모바일앱 개발에 나섰다. 개발비용만 약 5억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일반적인 저축은행 모바일앱이 3억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금액이 높은데다 지난 1분기(2014년 7~9월) 12억원 적자를 내 부담스러울 수 있는 액수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되는 앱은 단순히 대출, 조회기능 뿐만 아니라 예·적금 가입, 해지 등 여·수신이 모두 되는 ‘뱅킹’ 기능을 갖추는 것이 목표”라며 “스마트금융이 대세인 만큼 시류를 따라가야 한다는 게 기본인식”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스마트폰으로 대출신청 뿐만 아니라 여·수신 기능을 모두 할 수 있는 뱅킹형 모바일앱은 SBI 등 일부 저축은행만 개발한 상태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2010년 9월 업계 최초로 모바일앱을 시작했으며 주로 예금 및 이체, 대출, 체크카드, 신규상품 및 금리안내, 해지, 인증 등 다양한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OK저축은행도 신용대출 전용 모바일앱 개발에 들어갔다. 기존 중앙회 전산을 쓰던 신용대출 부분을 자체전산으로 새로 구축해 앱에 연동하는 방향이다. 저축은행의 대출형 모바일앱과 비슷한 구조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스마트폰 앱을 개발하기 위해선 자체전산이 필요해 우선 전산구축에 들어갔다”며 “이번에 나올 앱은 신용대출을 중점으로 구성되는데 고객 상당수가 신용대출 고객인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 친애도 업그레이드 앱 조만간 선봬

대부계는 아니지만 친애저축은행은 기존의 대출형 모바일앱을 새로 업그레드한 버전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의 앱은 본인인증을 하면 대출한도조회, 대출신청, 대출이용내역 조회, 비밀번호 설정, 상담예약 다이렉트 콜 서비스, 대출계산기 등의 기능이 있었다. 여기에 송금, 이체, 전자서명, 증빙서류 신청기능이 추가된다.

친애저축은행 관계자는 “예·적금은 중앙회의 공동전산을 쓰고 있지만 주력영업인 대출에서는 자체전산을 구축해 앱을 활용하고 있다”며 “기존 앱에서 송금·이체, 전자서명, 증빙서류 기능을 추가해 새 버전을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다수의 저축은행은 지난 2012년 선보인 중앙회의 공동전산을 사용하고는 있지만 SBI저축은행이 독자적인 앱으로 포문을 연 뒤 잇따라 자체 앱을 선보였다. 중앙회 공동전산은 기능이 한정돼 다양한 고객 수요를 맞추기 어렵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특히 지난해 저축은행 인수가 일단락되고 새로 문을 연 대부계 신예들이 영업을 시작하면서 올해 앱 개발 붐이 다시 일어날 전망이다. 이들이 모바일앱을 강화하는 이유는 타 업권 대비 부족한 점포망을 보완하려는 비대면영업 강화책의 일환이다.

우선 젊은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가 큰데다 작년 정보유출사태로 위축된 대출모집인 채널의 대안차원에서도 활용도가 좋다. 고객 프라이버시 보호 또한 이점인데 저축은행 대출이 알려지는 것을 꺼려하는 고객들은 스마트폰 앱 등 비대면채널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기업여신이나 부동산 등 고액대출에 주력하는 저축은행에게는 모바일앱이 별 도움이 안 되나 소규모 신용대출에는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특히 대부계 저축은행은 신용대출에 주력하는 만큼 기존 저축은행보다 가시적인 효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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