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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차 부품비 4.6배 “해도 너무해”

김미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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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12-21 21:10

車보험 수리비 5조원 돌파 “사상 최고치”
외산차 수리건수 7.4%, 수리비는 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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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차 부품비 4.6배 “해도 너무해”
지난해 차량수리비로 지급된 보험금이 5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산차가 빠르게 늘면서 수리비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데, 대체부품 사용, 부품가 적정화 등 수리비 정상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21일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가 ‘2013년도 자동차보험 수리비 지급현황’을 분석한 결과 차량수리비로 지급된 금액이 5조1189억원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2년(4조6166억원) 대비 10.9%(5023억원) 증가한 수치로, 2010년 4조원 돌파이후 3년만이다.

지난 2011년 2월 차량담보의 자기부담금 정률제 시행 후 차량수리비 증가세가 둔화되는 듯 보였으나 다시 두자리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

특히 외산차 수리비가 9673억원을 기록, 전체 수리비 증가율의 2배인 23.5%의 증가율을 보이며 전체 수리비 증가를 견인했다.

국산차 수리비는 전년 대비 3182억원 증가한 4조151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0월 기준 전체 자동차등록대수(2000만7761대) 가운데 외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5.4%(107만7036대)인 점을 감안하면, 국산차에 비해 수리비가 4배 이상 높은 셈이다. 전체 수리건수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 역시 7.4%에 불과하지만 수리비 지급규모는 전체의 18.9% 수준에 달한다.

최근 5년간 평균 수리비 증가율 역시 국산차가 7.5%인데 반해 외산차는 23.5%로 급증하고 있는 추세. 여기에 대차료 등 간전손해를 포함한 외산차 대물·차량담보 지급보험금은 전년대비 2072억원(24.0%) 증가한 1조705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항목별로 보면, 전체 수리비 가운데 부품비는 2조3460억원으로 전체의 45.8%를 차지하며, 도장(1조5738억원, 30.7%), 공임(1조1991억원,23.4%) 순이다. 외산차는 부품비가 전체 수리비 중 59.8%(5784억원)를 차지했다. 국산차가 1조7677억원으로 42.6%를 차지하는 것에 비해 17.2%p 높은 수치다. 때문에 보험업계 및 전문가들은 외산차 부품비 관리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 이상돈 팀장은 “외산차 부품비가 국산차 대비 4.6배로, 급증하는 외산차 수리비 문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내년 1월 대체부품 인증제도가 시행되는 만큼 적극적인 대체부품 사용과 부품가격 정보 공개 현실화 등을 통해 수리비 안정화와 부품가격 적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대체부품 인증제가 디자인권 문제 등 제반여건 마련이 아직까지 부족해 실효성 논란이 있는 만큼 보다 실질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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