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고 온라인에 익숙한 2040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번져가고 있는 온라인보험이지만, 무턱대고 가입하기보다 자신에게 알맞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하나생명은 온라인보험 가입 시 고려해야할 사항을 한 데 모아 온라인보험 사용설명서를 공개했다.
우선 필요한 보험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
과거 설계사가 방문하거나 TM을 통하는 수동적인 형태의 보험가입이 주를 이뤘지만 온라인보험은 가입자 본인 스스로 상품과 가격을 비교해야 하므로 추가적인 시간과 노력을 요한다. 무작정 많은 사람들이 가입을 했다는 소식에 현혹되기 보다는 ‘자신이 어떤 보험을 필요로 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답, 즉 보험의 필요성에 대한 정확한 인지가 필요하다. 또한 본인의 미래계획과 보험료, 보장내역 등이 부합하는지도 고려해야 한다.
이어 보장내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온라인보험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싸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전문적으로 교육받은 설계사가 아닌 소비자의 선택에 맡기되 완전계약을 성사해야 하는 특성상 복잡한 특약이 포함되지 않은 ‘주계약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특약 없이 보험에 가입을 해 특정상황에 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무리하게 특약을 추가하여 보험료가 오를 수 있기에 가입 전 반드시 보장내역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기록과 가족관계 등 보장여부 확인에 필요한 자료를 입증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음으로 스스로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는 점에서 정보획득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2015년 하반기 보험슈퍼마켓이 본격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나, 아직 제도의 정책과 각 주체간의 협업체계 구축이 미흡한 상태다. 때문에 관련 뉴스나 금융위원회 홈페이지를 주기적으로 확인해 동태를 살피는 것이 좋다. 또한 각 보험사의 블로그, 페이스북 등 SNS채널을 통해 소비자의 선택을 돕는 정보나 후기, 다양한 이벤트 소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을 활용한다면 보다 현명한 보험설계가 가능하다.
하나생명 미래사업팀 박재인 팀장은 “종신보험, 정기보험, 암보험과 같이 보장금액을 늘릴 필요가 있거나 장기 유지가 중요한 상품의 경우 온라인보험으로 가입하면 유리하다”면서 “저렴한 보험료뿐만 아니라 본인에게 필요한 상품과 보장내역을 꼼꼼히 따져 가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