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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환율전쟁 재점화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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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11-26 22:38

중국 금리인하, 위안화 강세부담 작용
일본, 유로존 양적완화정책 기조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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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환율전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유럽, 일본의 양적완화정책에 중국이 합류하며 새로운 국면이 연출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기습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21일 1년 만기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를 각각 5.60%, 2.75%로 각각 40bp, 25bp 인하했다. 또한 예금금리의 상한은 기준금리의 1.2배로 종전의 1.1배보다 확대했다.

이번 중국의 기습적인 금리인하의 배경은 △엔화, 유로화 약세 등 선진국 양적완화정책에서 비롯된 위안화 강세 부담을 완화시키고 △최근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유연한 통화정책의 필요 △침체를 겪고 있는 주택시장 회복에도 도움을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금리인하의 주된 이유는 위안화강세완화를 위한 선진국의 양적완화정책의 견제다. 일본 유로존 모두 양적완화정책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지난 11월 BoJ(일본중앙은행)가 양적 완화 규모를 확대한 이후 ECB도 국채 매입이 가능한 추가 양적 완화 조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에 따라 엔화와 유로화 약세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달러화에 대해 강세인 위안화는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초강세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위안/엔 환율은 5.21위안(100엔 기준)으로 위안화는 엔화에 대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처럼 중국이 글로벌환율전쟁에 밀리자 통화당국의 기습적인 금리인상을 통해 위안화강세에 브레이크를 걸었다는 분석이다.

중국이 위안화 약세 쪽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유로화, 엔화약세 흐름이 당분간 늦춰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토러스투자증권 김중수 연구원은 “중국의 기습적인 금리 인하가 선진국 양적완화정책에 대한 견제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면 정책당국은 일방적인 위안화 강세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BoJ와 ECB의 양적완화정책을 경계하는 중국 조치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유로화 및 엔화 약세가 지금처럼 본국의 정책기조 만으로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이 금리인하로 글로벌통화정책에 동참하며 증시에 활력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KDB대우증권 윤여삼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중국까지 가세한 유동성 공급분위기가 리스크온(Risk-on)을 더 자극하여 주가에 긍정적이고 채권에는 일부 불리할 수 있다”라며 “나아가 중국의 금리인하 실시가 국내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결국 금리하락 재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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