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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저축銀·금투업계만 경영개선”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4-10-29 22:05 최종수정 : 2014-10-29 22:32

생보·여전업 부분 개선 그치고 손보 한겨울
은행 기업경기 악화 가계 부실위험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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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저축銀·금투업계만 경영개선”
대내외 경제흐름이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과 국내 기업경기 악화우려에 따라 금융시장 여건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2015년 금융산업은 자산·부채 종합관리 강화를 통한 안정적 수익창출에 나서면서 시장 불확실성 때문에 기업대출 부실 증가 가능성은 물론 경기침체 지속에 따른 가계대출 건전성 관리까지 겸비해야 할 것이란 권고가 나왔다.

◇ 금융 불확실성 경기 하방경직성

금융연구원이 29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마련한 ‘경제·금융 동향과 전망 : 2014~2015’ 심포지움 발표 내용을 요약하면 내년 금융계는 저축은행업만 유일하게 전반적 경영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뿐이다. 금융투자업계 또한 부분적이나마 개선 추세가 더 강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부분 업권은 부분적 개선이 그것도 제한적으로만 이뤄지고 손보업계는 ‘한 겨울’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점쳤다.

우선, 선진국 통화정책 변화로 인한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신흥국 자본유출입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며 글로벌 투자자금 유출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재차 나왔다.

정부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 불확실성이 존재하는데다 국내 기업수익성 악화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불가피 하다는 전망이다. 결국 대내외 금융시장은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커지면서 금융산업 경영여건에 강력한 하방경직성을 형성할 것이란 이야기다.

따라서 금융연구원 구정한 연구위원은 위험관리 및 건전성 강화 노력말고도 △해외진출 장기전략 수립, 마케팅·영업비용 절감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노력 △개인연금과 장기보험 등 고령화 금융수요 확대 및 자산관리·컨설팅 확충을 통한 수익성 개선 및 장기금융 강화 △신종 지급결제 서비스 도입 등에 따른 사고 대비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등과 같은 경영과제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불확실성에 국내 기업경기 악화 및 체감경기 침체까지 겹친다면 금융계 주요권역들의 전망이 밝을 수는 없는 법이다.

◇ 성장성 수익성 업권마다 차별화

구조조정을 완료한 저축은행업이 성장, 수익, 건전성 모든 측면에서 뚜렷한 개선추세를 보이고 국내 초저금리 진입 가능성과 영업규제 개선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금융투자업계가 제한적이나마 성장성과 수익성 둘 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을 뿐이다.

은행은 기업 경기악화와 체감경기 침체 가능성 때문에 대출 성장은 정체 늪에 빠지고 수익성만 부분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봤다. 생명보험은 고령화 관련 수요와 저축성 수요가 늘면서 생보업계가 성장성이 다소 개선되겠지만 수익성이나 건전성은 현 수준에 머무는데 그칠 것으로 봤다. 여신전문업계는 민간소비 부진에다 업계 내 경쟁심화로 성장성과 수익성 둘 다 정체에 빠지고 건전성만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점쳤다. 그나마 손해보험 업계는 성장·수익·건전성 죄다 현재 겪고 있는 고초와 비슷한 처지에 놓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 상황 반전 경영과제 산적

경영성과 전망이 업권별로 엇갈린 가운데 금융업 발전을 위한 정책과제 또한 즐비한 것으로 지적했다. 금융투자업의 경우 장기투자상품 지원수단을 강화하고 불공정, 불건전 관행에 대한 감독 및 제재 관련 제도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꼽혔다.

보험업계는 고령화 관련 상품개발 노력 및 인프라 강화에 나서고 글로벌 자본규제 강화에 발맞춘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업계의 노력과 당국의 감독과 관리 강화가 따라야 하며 모집질서 건전화 방안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살폈다.

여신전문업의 경우 ICT-금융 융합 및 빅데이터 활용에 따른 혁신, 결제보안을 끌어올릴 수 있는 보안강화 단말기 보급 확대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특별히 은행권은 새해부터 단기유동성 비율 규제 목표치의 60%를 준수해야 하는 만큼 규제강화에 대비하는 동시에 가계부문 위험관리를 위해 이자율이 다시 올라갈 경우 대출 부실화 가능성을 따지고 거시경제 시나리오별 리스크 관리 방안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서병호 연구위원이 지적했다.

기업부문 역시 수출 경쟁력 약화 여부, 산업별 경기순환 등에 따른 위험요인을 면밀히 살피면서 글로벌 경기변동에 민감한 기업들의 리스크 발생에 대비해 예비 자본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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