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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카슈랑스·온라인채널 경쟁력 ‘업그레이드’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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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10-29 21:36 최종수정 : 2014-10-29 22:43

신계약비 일반채널 대비 60%로 감소
수당 선지급율도 50% 미만으로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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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카슈랑스·온라인채널 경쟁력 ‘업그레이드’
내년부터 시행되는 사업비 개편에 따라 방카슈랑스, 온라인으로 파는 저축성보험이 지금보다 더 저렴해진다. 판매수수료 선지급 비중도 기존보다 축소되면서 환급률 역시 더 높아지게 된다.

지난 1월 개정된 보험업감독규정에 따라 내년부터 방카슈랑스와 온라인 저축성보험의 신계약비가 단계적으로 인하된다. 현재 일반채널 대비 70%인 신계약비는 2015년에 60%, 2016년에 50%로 떨어지게 된다. 2016년 이후 적용여부는 내년 말까지 시행성과 등을 감안해 결정할 예정이다.

사업비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신계약비가 감소하면 환급률은 그만큼 제고될 수 있다. 저축성보험은 납입원금에서 사업비와 위험보험료를 제한 나머지를 적립해 운용하기 때문에 사업비가 낮을수록 적립금액이 많아지는 원리다.

사업비는 주로 판매자의 수당으로 나가는데 저축성보험 가입자들의 가장 큰 불만도 여기서 기인한다. 환급금이 원금수준에 도달하는 기간도 길어질뿐더러 중도해지하면 원금에 비해 턱없는 액수를 받아서다. 연금보험의 경우, 1년차 환급률이 대략 69%로 10만원을 넣었다면 6만9000원밖에 받지 못한다.

이에 금융당국은 개인연금 활성화의 일환으로 사업비체계를 개편해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일반채널 대비 방카슈랑스, 온라인은 가격경쟁력이 더 향상될 전망인데 업계에서 저축성보험 주도권이 이들 채널로 넘어간다고 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보험사 관계자는 “지금도 저축성보험 매출은 주로 방카채널을 통해서 들어오는 상황”이라며 “사업비 경쟁력이 이 정도로 차이난다면 일반채널과의 격차도 그만큼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유지관리에 더 신경 쓰려나

이와 더불어 판매수수료 선지급율도 2015년부터 조정된다. 방카와 온라인채널은 기존 70%에서 각각 40%, 20%로 축소되며 2016년에는 30%, 0%로 낮아지게 된다. 예컨대, 판매수수료가 10만원이라면 올해는 7만원을 계약 1차년에 몰아줬지만 내년부터는 4만원, 2만원 밖에 주지 못하는 것이다.

이는 수수료 선지급 관행에 따른 폐해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선지급은 영업력을 강화하고 리크루팅(영입)을 수월하게 하는 장점이 있지만 가입자의 보험료에서 판매수당이 초기에 공제돼 환급률과 수익률이 좋지 못했다. 덕분에 모집채널들은 신규판매에 몰두해 초기수당만 챙기고 관리는 소홀해지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방카채널은 특성상 유지율이 높은데, PB센터 등을 통해 경제적 여력이 있는 고객들이 많이 가입해서다. 하지만 지난해 동양생명의 대량해지사태에서도 알 수 있듯이 평판위험이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이 해약되는 사례가 나오기도 한다. 유지관리 인센티브가 낮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수수료 총액은 변동 없고 먼저 주는 비중이 조정되는 것”이라며 “채널의 입장에서는 초기수당이 줄어드는 셈이지만 유지관리에 좀 더 신경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차후에도 계속 낮아질 추세

설계사 등 일반채널도 내년부터 선지급율이 기존 70%에서 60%로 낮아진다. 다만, 종신연금은 75%로 올해와 동일하다. 종신연금은 팔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2016년부터 선지급율을 조정하기로 했다.

일반채널은 사업비 조정에 대해 반발이 심하다보니 조정 폭이 방카 및 온라인보다 덜하다. 하지만 저축성보험은 차후에도 사업비가 계속 낮아질 추세라 시장주도권을 상당부분 상실할 것이란 예상이다.

실제로 금융당국은 표준이율을 적용한 환급률 100%(원금도달) 의무화 시점을 최소 7년으로 단축하고 종신연금 및 연금저축은 ‘표준이율+0.25%’ 적용을 가능토록 보험업감독규정을 개정할 방침이다. 이는 금리가 하락하면 사업비도 함께 감소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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