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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1분기에도 상승세 이어져”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4-10-29 21:30 최종수정 : 2014-10-29 22:46

2014년 1분기 예대율 상승, “100% 이상 9곳”
우량 대출채권 교체 및 당기순익 상승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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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1분기에도 상승세 이어져”
2013년 사업연도(2013년 7월~2014년 6월)를 기점으로 저축은행의 부실사태 종료가 선언된 가운데 2014년 사업연도 1분기(2014년 7월~2014년 9월)에도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9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대형저축은행이 몰려 있는 서울지역 저축은행의 2014년 사업연도 1분기 예대율은 93.6%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사업연도(91.72%)대비 1.88%p 높아진 수치다. 또 예대율이 100% 넘은 곳도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저축은행의 호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자평한다. 예대율의 상승은 적자 개선 및 당기순익으로 발생된 효율적 자금운용의 결과물이라는 얘기다.

◇ 서울 저축銀, 올해 사업연도 1분기 예대율 94%, 전분기比 2,24%p↑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역 저축은행(24개)의 2014년 사업연도 1분기 평균 예대율은 93.96%다. 전분기(91.72%) 보다 2.24%p 높아진 것으로 2012년 사업연도(2012년 7월~2013년 6월) 80.26% 대비 13.7%p 급증한 상황이다.

은행별로는 예가람저축은행이 가장 높은 예대율을 나타냈다. 예가람저축은행의 예대율은 123.34%로 전분기(120.42%) 및 2012년 사업연도(100.58%) 보다 각각 2.92%p, 22.76%p 상향된 모습을 보였다. 이뿐 아니라 NH(120.02%)·하나(112.91%)·HK(109.69%)·SBI2(108.49%)푸른(106.5%)·신한(102.73%)·SBI(101.48%)·대신저축은행(100.42%) 등 8곳도 100% 이상의 예대율을 기록했다.

그밖에 현대(99.50%)·신안(99.01%)·스카이(95.28%)·OSB(92.26%)·민국(86.86%)·삼성(85.41%)·OK(예주저축은행 기준 : 85.39%)·더케이(82.86%)·웰컴(79.55%)·KB(76.07%)·동부(67.69%)·친애(57.78%)·한신(53.08%)·조은(50.27%)·삼보저축은행(36.72%)의 순이었다.

대다수 저축은행들의 예대율이 전분기 보다 상향된 가운데 대신·신안·스카이·더케이·KB·한신저축은행 등 6곳의 예대율은 전분기 대비 낮아졌다. 더케이(- 5.84%p)·대신저축은행(- 5.17%p)이 2014년 사업연도(105.59%, 88.70%) 보다 5%p 이상 예대율이 하향됐다. 이어 스카이(- 4.2%p)·KB(- 3.74%p)·한신(- 0.67%p)·신안저축은행(- 0.49%p) 등의 순으로 예대율이 낮아졌다.

일부 저축은행들의 예대율이 하락했지만 대다수의 저축은행 예대율이 상승한 이유로 업계에서는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호전세의 연장’이라고 평가한다. 저축은행이 사실상 후순위채권 발행이 불가된 가운데 분기 또는 사업연도의 수익성 상승에 따른 결과를 대출에 실행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업계에서 후순위채권 발생이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예대율의 상승은 긍정적인 현상”이라며 “예금을 제외한 차입이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예대율이 상승했다는 것은 당기순익의 증가에 따른 자금을 토대로 대출을 실행했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으며, 과거 보다 여신을 잘하고 있다고 얘기”라고 말했다.

실제로 1분기 예대율 100% 이상을 기록한 저축은행들의 경우 지난 2013년 사업연도에 당기순익을 기록했거나 적자폭이 큰 폭으로 감소된 곳들이다. 예가람·HK·푸른·대신저축은행은 2013년 사업연도에 당기순익을 보였고, 신한저축은행은 2013년 사업연도 4분기에 43억원의 분기흑자를 기록했다. 이 외에 하나(150억원 적자 개선)·SBI(1000억원 적자 개선)·SBI2저축은행(600억원 적자 개선)도 적자 폭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예대율이 100%가 넘어가는 저축은행들은 대부분 당기순익을 기록하거나 적자폭이 많이 개선된 곳”이라며 “1분기 100% 이상 예대율을 기록한 9곳 중 5곳이 분기흑자 포함 당기순익을 나타냈고, 3곳의 적자폭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SBI저축은행의 경우 많은 규모의 대출채권을 우량 채권으로 교체했다”며 “아직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SBI저축은행의 발표대로 흑자전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연체비율은 아직도 높아… “과거 부실의 여파”

예대율 상승과 함께 저축은행들의 경영실적이 호전되고 있지만, 아직 해결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아직 연체비율이 20%에 육박해서다.

29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2013년 사업연도 서울지역 저축은행의 평균 연체율은 19.57%다. 2012 사업연도(21.82%) 보다 2.25%p 낮아진 수치지만, 여타 업권과 비교하면 아직 높다.

은행별로는 SBI2저축은행이 5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조은(47.3%)·SBI(32%)·스카이(31.6%)·친애(28.2%)·푸른(26.6%)·OK(23.4%)·KB(21.7%)·민국(21.1%)·대신(19.5%)·삼성(18.3%)·현대(17%)·동부(15.4%)·하나(15.1%)·신한(14.3%)·더케이(12.2%)·NH(11.5%)·신안(8.8%)·예가람(8.3%)·OSB(8.3%)·웰컴(7.9%)·한신(7.8%)·삼보저축은행(7.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고무적인 것은 전년 보다 연체비율이 낮아진 곳이 13곳에 이른다는 점이다. 푸른·KB·대신·하나·신한·더케이·HK·NH·신안·예가람·OSB·한신·삼보저축은행의 2013년 사업연도 연체비율은 2012년 사업연도 대비 낮아졌다.

업계에서는 아직 높은 연체비율을 기록하는 것은 과거 부실사태의 여파라고 설명한다. 저축은행 부실사태 당시 발생한 연체대출의 청산이 아직 다 이뤄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그러나 현재 저축은행들의 실적이 호전되는 것을 감안할 때 곧 개선이 이뤄질 수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연체비율이 높은 것은 과거 부실사태의 여파”라며 “현재 저축은행들이 호전되고 있고,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향후에는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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