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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앱카드’ 모바일카드 시장서 승승장구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4-10-22 21:55 최종수정 : 2014-10-24 14:42

9월말 취급액 1조3000억원으로 작년 실적 이미 4배 상회
전자 상거래 이용금액 중 앱카드 결제비중 30%까지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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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앱카드’ 모바일카드 시장서 승승장구
스마트폰 가입자를 앞세운 모바일카드가 인기를 끌며 사용자는 물론 이용금액도 늘어나고 있다. 모바일카드 중 앱형 모바일카드(이하 앱카드)의 인기가 기존의 유심형 모바일카드(이하 유심형)를 넘어서며 눈에 띄는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국내 카드업계 맏형격인 신한카드의 모바일 앱카드 누적 결제금액이 카드사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서는 등 앱카드(간편결제) 시장의 실적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신한 앱카드’ 모바일카드 실적 성장세 주도

신한카드의 간편결제 어플리케이션인 ‘신한 앱카드’는 카드를 앱에 등록해 일반 가맹점과 온라인·모바일 쇼핑몰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신개념 모바일카드다. 별도의 카드를 발급받을 필요 없이 사용 중인 신한카드를 앱에 등록하면 된다.

등록이 이뤄지면 바코드, QR코드, 근거리무선통신(NFC) 등 다양한 결제방식을 이용해 카드번호를 따로 입력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30만원 미만의 결제를 처리할 수 있다.

카드정보가 스마트폰에 저장되지 않으며, 1회용 카드번호가 사용돼 정보유출 걱정도 없다. 또 일반 가맹점 결제를 할 때 최장 3분간 결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1회용 카드번호가 자동으로 소멸된다.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에서만 이용할 수 있으며, 구글 미인증 기기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지난달 신한카드의 모바일 앱카드 결제금액이 2100억원을 기록했다. 누적금액이 아니라 9월 한 달간 결제 금액이다. 이는 지난해 4월29일 앱카드 출시 후 연말까지 앱카드 취급액(3120억 원)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규모다. 실제로 신한 앱카드는 지난해 4월 29일 업계 최초로 출시해 1년6개월만인 지난 9월말 누적 회원수 212만명, 누적취급액 1조6000억원을 돌파했다. <표 참조>

이 가운데 모바일 앱카드 누적 결제금액이 지난 6월말 기준 업계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섰으며, 누적 회원 수도 작년 9월 44만명에서 올 9월엔 212만명으로 약 381% 늘었다.

신한카드 김정수 스마트채널팀장은 “모바일 앱카드의 편리성에 따라 신한카드 전자 상거래 이용금액 중 앱카드를 이용한 결제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힌 뒤 “1등 카드사로서 모바일카드 시장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앱카드 폭발적 성장 배경은 빅데이터

신한카드의 모바일 앱카드가 이처럼 폭발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빅데이터가 있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김정수 팀장은 “단기간에 앱카드 이용이 늘어난 것은 앱카드의 편리성과 빅데이터의 적극적인 활용이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카드의 모바일 앱카드는 휴대폰에 ‘신한 앱카드’ 어플리케이션만 깔면 QR코드 스캔이나 6자리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결제방식이 복잡하지 않아 20~30대 젊은 층은 물론 40대 이용자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앱카드가 아무리 편리해도 고객을 앱카드 이용으로 끌어들이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주 고객층이 자주 이용하는 곳에서 결제를 할 수 없거나 적절한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으면 고객을 오랫동안 붙잡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 즉 앱카드에 관심을 보일만 한 타깃 층은 누구인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해야 이용 빈도가 높아질 지 등의 분석이 필요한 것이다.

신한카드는 앱카드 출시를 위해 오프라인 고객의 연령, 성별, 온라인 결제 패턴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주요 타깃 층을 도출했다. 당시 각 부서별 데이터 분석 담당자들이 총 동원됐다. 빅데이터 분석이 시작된 것이다. 김정수 팀장은 “오프라인 카드 고객 중 전자결제 비중이 높은 고객을 중심으로 다양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20~30대 직장인들을 초기 앱카드 고객 대상으로 선정했다”며 “실제로 앱카드 가입자 중 20~30대 비중이 70% 이상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앱카드 이용 고객과 취급액이 증가할수록 데이터 분석 작업도 늘어났다. 앱카드 고객들이 선호하는 가맹점 업종, 결제 시간, 빈도수, 결제 패턴 등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물이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데이터 수집·분석·가공 작업이 계속됐다.

◇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영역도 확대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바로 스마트 월렛에 탑재한 ‘여기 좋아’ 서비스다.‘여기 좋아’는 전국의 숨은 맛집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신한카드가 전국 주요 상권 내 음식점의 매출액, 카드 이용 정보 등 빅데이터를 가지고 고객 선호도와 이용 빈도 등을 비교 분석해, 전국 1만8000여 개의 숨은 맛집을 선정했다.

고객은 신한 스마트 월렛 내 ‘여기 좋아’에서 상세한 맛집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맛집은 앱을 통해 가맹점을 알릴 수 있다. 올해 1월 스마트 월렛 앱에 여기 좋아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앱카드 결제 비중은 9월말 기준 30%를 기록했다. 전체 온라인 결제 중 앱카드 결제 비중이 지난해 9월 5.1%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12개월 간 6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데이터 분석 수요가 늘어나면서 신한카드는 지난해 말 빅데이터 센터를 오픈했다. 부서별로 흩어져 있던 데이터 분석 담당자들을 한 곳에 모으고 전문가를 영입해 빅데이터 전담 조직을 신설한 것. 앱카드 서비스에 추가된 ‘여기 좋아’도 센터에서 분석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출시됐다.

신한카드의 스마트채널팀은 매달 빅데이터 센터와의 정기 모임을 통해 마케팅 방향을 정하는 등 협업체계를 이뤄가고 있다. 이와 관련 김정수 스마트채널팀장은 “고객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매달 서비스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빅데이터 활용은 필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앱카드의 보안성을 더 개선해 공인인증서 없이도 앱카드에서 30만원 이상 결제가 가능하도록 개선해 편리성을 더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맹점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 ‘신한 앱카드’ 분기별 회원 및 카드발급 수 추이 〉
                                                                 (단위 : 만명, 만매)
(자료 : 신한카드)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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