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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시대 개발금융 리딩뱅크 - 산은] 노하우 맹렬 습득, 정책금융 새 차원 연다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4-10-19 17:56

통독주역 KfW와 손잡고 개발금융 노하우 ‘열공’ 거듭
지속 가능 정책금융·창조경제 맞물린 5대 핵심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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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시대 개발금융 리딩뱅크 - 산은] 노하우 맹렬 습득, 정책금융 새 차원 연다
전쟁복구에 이은 국가 주력 산업 육성에서 그치지 않고 통일시대 개발금융 선도까지. 정책금융공사와의 통합 출범을 앞둔 한국산업은행이 주력 산업 육성 단계까지 중추적 역할을 했던 저력을 발판 삼아 지속가능한 정책금융의 새로운 차원을 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우리보다 상호교류가 더 많았고 경제력 격차가 적은 독일조차 숱한 시행착오와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유일한 정책금융기관인 ‘독일재건은행(KfW)’이 경제회복 견인차 노릇했던 성과 그 이상을 선보일 각오로 뛰고 있다.

◇KfW와 장점 배우고 역량 다지고

라인강의 기적을 이끌었고 통일 이후 동독지역에 정책자금공급을 활발히 공급해 경제부흥을 앞당기는데 혁혁한 성과를 일궜던 KfW와 협력에 가속도를 붙인 게 대표적인 예다.

홍기택 회장은 진웅섭 정책금융공사 사장과 함께 산은과 공사 관계자와 함께 지난 15일 독일 프랑크 KfW 본사에서 공동 워크숍을 진행했다. 홍 회장은 현지에서 “통일을 준비하는 우리는 KfW와 함께 성공사례로부터 얻는 업무 노하우 뿐 아니라, 실패로부터 얻을 수 있는 교훈까지도 서로 나누는 진솔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고 값을 매겼다.

이어 “수많은 히든 챔피언을 탄생시키며 독일 경제 성공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독일재건은행의 중소기업 금융지원은 매우 흥미롭다”며 높은 관심을 표했다.

홍 회장이 KfW를 서로 배우고 협력할 파트너로 삼은 까닭은 통일을 넘어 통합 역시 성공적으로 수행한 독일 정책금융의 알짜 노하우 습득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당장 이날 라운드 세션에서는 김상로 산은 부행장이 △인프라 민자사업 △북한 국영기업과 합작 △외국인 투자지원 및 국제지원 프로그램과의 공조 등의 추진 방안을 설명하자 KfW 한스-페터 뮈지히 수석부행장이 동독 경제 부흥을 위해 수행했던 각종 지원 프로그램 내용과 교훈, 그리고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지향점을 소개받았다.

◇ 정책금융 큰 용광로 거쳐 미래대비 담금질

산은의 행보가 여기에서 그쳤다면 통일금융 선도 은행으로 주목받기는 어려웠을 가능성이 높다. 손잡기로 한 이상 우리 쪽 온렌딩 대출의 성과와 향후 확대 계획, 글로벌 PF금융 시장 핵심 은행으로서 노하우 전수 등 마음을 텄고 KfW 또한 중소기업과 인프라, 개인 등의 영역에 걸친 정책금융 적용 노하우에다 국제 시장에서 경쟁하는 독일기업 지원프로그램을 소개해 줬다.

이와 관련 산은 관계자는 정책금융기반 경제 부흥 노하우를 서로 나누고 배우는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합작까지 함께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혁신기업 창업에서 중소기업 지원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개도국 개발 협력프로그램까지 정책금융 방대한 영역에 걸쳐 한 차원 심화되어 탄탄한 정책금융 구현에 나설 동력 삼고 나선 것이다.

◇ 기업 지원과 인프라개발 복합 역량이 진짜배기

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산업 부흥에 버팀목이 되는가 하면 국내외 인프라 개발에 중추적 역할을 펼쳐야 하는 막중한 임무에 임하는 두 정책금융 간판 타자들의 파이팅이다. 통합 산업은행 출범 채비 속에 급속한 시대 변화에 따른 중장기 비전은 이미 통일 이후 신흥강국 코리아 발돋움에 없어선 안 될 자리매김을 예비하고 있다.

민간 금융으로선 고위험 신규 사업과 장기에 걸친 상품과 서비스 제공이나 거대 프로젝트이기 일쑤인 개발금융에 엄두조차 내기 어려운 상황을 명확히 인식했기 때문이다. 벤처기업과 신성장사업등 고위험 신규 사업 지원을 확대해 창조경제를 지원하는 것이 첫째 핵심과제로 꼽았다. 금융시장이 포화됐다지만 장기적 관점의 상품개발과 비금융 역량을 함께 극대화하는 ‘금융선진화 선도’비전이 제시됐다.

글로벌 규모로 위기 파고가 급속 전파되는 경제환경에서 구조조정 역량에 바탕을 둔 ‘시장안전판 역할‘도 확충하기로 했으며 정부 재정에 기댈 수 없는 앞날을 감안한 ‘지속가능 정책금융’ 모델로 전환에 나섰다.

이 모든 변신과 맞물린 것이 바로 산은이 추구하는 통일시대 정책금융이자 개발금융 비전이라는 것이다. 산업과 경제 부흥 노하우를 통일 조국 전반에 걸쳐 확산시키고 심화시킬 수 있는 곳은 장기간 큰 힘을꾸준히 보태 주는 정책금융의 핵심 역할이고 맹렬한 실행의 대장정이 이미 펼쳐졌음을 알렸다.

▲ 산은-정책금융공사-KfW가 공동 워크숍을 통해 본격적인 협력에 들어갔다. 왼쪽부터 김영훈 프랑크푸르트 총영사, 노버트 클로펜부르크(Norbert Kloppenburg) KfW 국제금융부문 이사, 산업은행 홍기택 회장, KoFC 진웅섭 사장.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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