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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통화정책 차별화, 엔캐리트레이드 ‘고개’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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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9-17 22:45

저금리, 엔화약세 추세로 해외투자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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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양적완화종료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엔캐리트레이드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일본이 저금리기조를 유지하며 미국, 일본사이의 금리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엔화약세현상도 겹쳐 엔캐리자금의 신흥국 쪽으로 머니무브도 기대된다.

이같은 엔캐리자금이 국내증시에도 유입되며 코스피추가상승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저금리유지, 엔화약세기대감, 풍부한 유동성, 해외투자처 이동 등 변수로 엔캐리트레이드가 활성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가운데 엔케리트레이드를 부추길 강력한 모멘텀은 조달통화(일본)의 저금리 지속이다. 내년 4월 선거를 앞두고 일본정부가 BOJ(일본은행)에게 추가 양적완화시행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가양적완화는 본원통화 공급 확대로 이어진다.

과거 양적완화를 단행한 지난 2001년~2006년이나 최근의 경우에도 통화공급확대가 시중금리를 낮추는 배경으로 작용한 것을 감안하면 일본의 추가양적완화 분위기는 오는 10월 미국의 자산매입종료와 맞물려 양국의 시중금리 차이 확대로 연결될 전망이다.

엔화약세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미국, 일본의 통화정책차별화로 미국 연준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본 BOJ의 유동성공급확대가 부각되면서 연말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10엔까지 오를 수 있다.

이는 글로벌 외환시장에도 반영돼 있다. 시카고 선물거래소에서 엔화 포지션은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다. 일본의 유동성도 풍부하다. 지난해 월평균 국내통화량(M2)증가율은3.6%로 엔캐리트레이드가 활발했던 지난 2005년~2007년 1.4%에 비해 두 배 넘게 높다.

여기에다 지난 2월부터 개선 움직임을 보이는 경상수지의 흑자추세와 겹치며 외환보유고도 늘고 있다.

이처럼 매크로변수가 엔캐리트레이드에 유리하게 돌아가며 일본자금의 해외투자도 활발하다. 7월 현재 외국계은행의 일본지점 자산잔고는 9.7조 엔으로 연초 대비 17.8% 늘어났으며, 일본 투자신탁의 해외운용잔고 역시 8월 현재 28.2조 엔으로 연초 대비 10.7% 증가했다.

이같은 엔캐리트레이드 활성화로 국내증시도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국내 주식시장에도 일본계 자금유입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5월 이후 일본계 자금의 유가증권 시장 순매수 규모는 4개월 연속 4000억원을 돌파했다. 국가별 순매수규모도 지난 7월~8월 사이 탑3에 랭크되는 등 매수규모를 확대하는 움직임이다.

우리투자증권 안기태 연구원은 “엔캐리트레이드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며 일본연금을 선두로 일본 금융기관들이 해외주식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다”라며 “일본계 자금도 연말까지 월평균 2000억원 순매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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