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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HSBC 행장 “위안화 거래 맡겨 달라”

김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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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9-17 22:38 최종수정 : 2014-09-18 09:45

트리코드 행장 “한국 기업 기회 살릴 최적 파트너”
“위안화 국제화 주도은행다운 서비스제공”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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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HSBC 행장 “위안화 거래 맡겨 달라”
“한국은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성공적인 위안화 센터가 될 수 있다.”

한국HSBC은행 마틴 트리코드(Martin Tricaud·사진) 행장은 지난해 3월 취임 후 1년 6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개최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서울 소공동 소재 롯데호텔에서 17일 열린 간담회에서 트리코드 행장은 위안화의 미래와 한국의 역외 위안화 센터 전망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중국 내 최대 외국계 은행이자 위안화 국제화를 주도하는 은행으로서 한국의 위안화거래 센터 성공을 돕고 위안화의 부상과 관련한 기업고객들의 니즈를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무역금융은 HSBC은행의 역사

현재 한국을 아시아 위안화 허브로 도약시키려는 정부차원의 노력은 적극적이다. 지난 7월 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을 한·중 양국이 합의했고 중국교통은행 서울지점이 위안화 청산은행으로 지정됐으며 위안화적격외국인투자자(RQFII) 투자규모도 800억 위안(약 13조원) 규모로 부여받았다.

한국 정부가 앞장서 위안화 국제화를 위한 판을 펼치자 HSBC은행은 기다렸다는 듯 손을 들고 나섰다. 트리코드 행장은 “HSBC는 위안화 국제화의 선두주자”라며 “위안화 국제화에 대한 한국 정부의 주요 정책을 지원하고 고객이 일생일대의 기회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 밝혔다.

HSBC은행은 5년 전 홍콩에서 위안화 무역결제를 체결한 최초의 은행이었으며 중국 외 지역에서 최초로 위안화 표시 채권을 발행했다. 또한 홍콩에서 최초로 역외 위안화 기업공개를 주간하기도 했다.

또한 트리코드 행장은 “HSBC은행은 한국과 중국 최대 자산보관 및 결제은행(sub-custodian)이며 RQFII가 시행되는 국가에서 이를 관리하는 가장 활발한 은행 중 하나”라며 위안화 국제화 시장에서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HSBC은행은 국내 위안화 청산은행으로 지정된 중국교통은행의 주주이기도하다. 민간주주 가운데 최대 지분인 19%를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교통은행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위안화 자금이 필요한 한국과 중국고객들을 적극 지원하는 등 기업금융 강화도 표명했다.

트리코드 행장은 “무역금융은 HSBC 역사의 일부”라며 “한국 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최상의 서비스들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위안화가 훌륭한 기회가 될 것”이라 말했다. HSBC 그룹은 1986년 아시아와 서양의 무역금융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한국HSBC은행 역시 1897년 한국과 중국의 무역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세워졌다.

최근 소매금융과 인터넷뱅킹 서비스 분야를 철수한 것도 기업금융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 밝혔다.

“몇 년간 사업을 운영해 본 끝에 경쟁력을 갖추고 수익성을 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그룹차원에서 전략적인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하지만 이것이 HSBC은행의 글로벌뱅킹 및 마켓 사업에서 많은 대기업과 금융기관, 다국적기업, 공공기관을 대상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 중국과 강력한 유대관계가 한국 장점

세계에서 차지하는 중국 위안화의 비중은 점점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약 13억명의 인구를 가진 중국의 경제규모는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013년 12월 위안화는 유로화를 제치고 글로벌 무역금융에서 미 달러화 다음으로 사용빈도가 높은 통화로 등극했다.

트리코드 행장 역시 “위안화만큼 빠른 주목 받은 통화는 없다”며 “19세기가 영국 파운드, 20세기가 미국 달러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중국 위안화 시대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에 6개 역외 위안화 센터가 있으며 소재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홍콩, 대만, 싱카폴, 영국, 독일이다. 저스틴 챈(Justin Chan) HSBC 아태지역 마켓 공동 대표는 한국과 중국의 강력한 유대관계를 한국이 역외 위안화 센터로서 지니는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최대 수출대상국이며 한국은 중국의 최대 수입국”이라며 “한국의 위안화 결제 규모 역시 지난 1년 간 5배 이상 증가했다”고 강한 교역관계와 잠재적인 발전 가능성을 예로 들었다.

이어 “양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정책적 지원도 뒷받침 되고 있다”며 “중국인민은행과의 통화스왑 체결규모에서도 한국은 홍콩에 이어 세계 2위”라고 설명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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