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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카드 이용액 5분기 연속 ‘고공행진’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4-09-17 22:16 최종수정 : 2014-09-18 17:24

2분기 거주자 해외 카드 구매실적 지난해比 17.9% 증가
원화 강세와 해외 직접구매 증가가 결정적 영향
해외현금 인출, 작년 동기比 3.1% 늘어난 7억40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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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카드 이용액 5분기 연속 ‘고공행진’
원화 강세와 해외 여행객 증가로 국내 거주자들의 해외 카드 결제액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분기 해외에서 쓴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0% 가까이 늘어나면서 5분기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해외에서 소액결제 건수도 크게 늘어나면서 평균결제액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 ‘2분기 해외카드 구매실적’ 3조 돌파

최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14년 2분기 해외카드 이용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 2분기 국내 거주자의 해외 카드이용 실적은 29억8000만달러(3조879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9%(4억5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분기 이후 5분기 연속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원화 강세와 해외 출국자 수 증가가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2분기 달러당 1122.8원에서 올해 2분기 1029.2원으로 8.3% 떨어졌다. 또 출국자 수도 증가율 4.8%를 기록해 해외 카드사용액 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여신금융협회 조세연구센터 이효찬 센터장은 “원화강세로 인한 해외 물품구매 비용 하락이 해외소비를 촉진시켰다”며 “해외카드 이용실적 증가율(17.9%)은 국내소비 증가율(3.6%)과 국내카드 승인실적 증가율(4.7%)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 카드 종류별 이용실적은 신용카드, 체크카드, 직불카드 등의 순으로

해외 이용실적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해외 현금 인출실적이 7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 증가했으며, 구매실적은 22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23.8% 증가했다. 우리 국민의 해외카드 구매실적이 해외현금 인출실적에 비해 높은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해외에서 카드가 현금인출보다는 결제수단으로 활발히 사용되는 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해외카드 구매실적은 2011년 2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3년간 55.4% 증가한 반면, 해외현금 인출실적은 같은 기간 2.2% 증가했다.

해외카드 이용실적에서 구매실적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 2분기 67%에서 올해 2분기 75%로 증가했지만, 현금 인출 실적은 같은 기간 33%에서 25%로 감소했다. 카드종류별 해외 이용실적은 신용카드 21억7000만달러, 체크카드 5억8000만달러, 직불카드 2억3000만달러로 신용카드가 전체 카드이용실적에서 가장 높은 비중(72.8%)을 차지했다. <그래프 참조>

해외 신용카드 이용실적의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은 22.3%로 국내 신용카드 승인금액증가율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1.3%로 둔화된 것과 대조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 직불카드 이용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4.1% 하락한 반면, 해외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과 발급 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다.

◇ 체크카드 사상처음으로 신용카드 결제액 밑으로 하락

평균 결제금액은 해외에서도 소액결제가 늘어나면서 소폭 감소했다. 해외카드이용이 활성화되면서 카드결제의 범위가 소액결제로까지 확대돼 2분기 해외카드이용의 1인당 평균결제금액은 422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4% 하락했다.

또 해외에서의 체크카드 주요 기능이 현금인출에서 구매 용도로 옮겨가면서 체크카드 평균 결제금액(389달러)이 처음으로 카드 평균 결제액(4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숙박시설과 여행사, 열차표 구매, 항공사 등 여행관련 업종이 해외구매 실적에서 20.5%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8억4200만달러로 가장 많고 영국(1억4900만달러), 일본(1억3700만달러), 프랑스(1억3200만달러), 중국(1억2300만달러) 등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국가들 처럼 카드 사용이 용이한 상위 10개국에서의 사용 실적이 73.8%를 기록했다.

한편 국내 카드 네트워크의 발달 및 높은 카드 수용률과 외래관광객 증가(27.6%)로 외국인의 국내카드 이용실적이 18억9000만달러에서 29억1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4.0%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카드 이용실적 대비 외국인의 국내카드 이용실적 비중도 같은 기간 74.9%에서 97.9%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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