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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심사 보험 활성화로 新시장 확대해야”

김미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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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7-30 21:46 최종수정 : 2014-07-30 23:09

위험별 세분화 및 요율산출 자율성확보 전제
고연령층·유병자 틈새시장 새로운 수요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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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심사 보험이 보험업계에 새로운 수익창출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경제성장 둔화로 보험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그동안 보험가입이 거절됐던 고연령층과 기존에 질병을 경험한 유병자들이 새롭게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보험연구원 김석영, 변혜원 연구위원은 ‘간편심사 보험상품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통해 “새로운 보험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보험사에 요율산출 자율성을 부여해 다양한 간편심사 보험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간편심사 보험이란 보험가입시 기존의 가입심사 과정 대신, 피보험자의 건강상태에 대한 몇 가지 질문만으로 가입심사를 간소화한 상품이다. 때문에 기존에 가입이 거의 불가능했던 소비자들도 가입이 가능해 새로운 보험상품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 고혈압, 당뇨, 암 등의 질병을 가진 경우 일반 상품에는 가입하기 어려운데다 기존에 병력이 있는 유병자의 경우도 특정담보에 대해서는 보장을 받을 수 없었다.

그러나 실상 식생활 변화 등으로 인해 65세 이상 남자의 경우 59.3%, 여자는 68.5%가 고혈압 유병자이며, 이 가운데 남자 24.3%, 여자 19.3%가 당뇨를 앓고 있는 등 만성질병의 발생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의학기술 발달에 따라 이들이 정상적 생활이 가능해 지고 있기 때문.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관련 경험통계 부족으로 합리적 위험률 산출이 어려워 다양한 상품개발이 이루어지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미국의 경우 간편심사 상품이 종신, 정기, 유니버셜 및 변액상품 등 여러가지 형태로 판매되고 있으며, 빠른 가입심사와 간편한 보험가입을 선호하는 소비자 그룹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동 언더라이팅 시스템을 비롯해 다양한 언더라이팅 수단들을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보다 고령화를 먼저 경험한 일본의 경우에도 지난 2006년 유병자와 고연령자를 타겟으로한 무심사 상품과 한정고지형 간편심사 상품을 도입했다. 초기 일반상품에 가입이 거절된 고객들을 재유치하기 위해 고안됐으나 이후 이들을 주 판매대상으로 해 일반 보험상품을 보완하는 형태로 입원과 수술을 중점적으로 담보하는 간편심사 건강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간편심사 상품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위험을 세분화해 각각의 특성에 맞는 가입심사 질문을 마련하고, 다양한 상품개발을 위한 요율산출의 자율성 부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보고서는 “경험통계 부족과 위험률 산출어려움으로 인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간편심사 보험상품은 일부 담보에 한정해 갱신형으로만 개발된 상품들이 대부분”이라며, “간편심사 보험상품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존 보험상품 가입이 불가능한 가입자를 위험별로 세분화하고, 이들의 특성에 맞는 가입심사 질문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상품특성을 고려한 적절한 보장금액 한도설정과 가입초기 보장금액을 감액하는 상품설계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리스크를 줄이고 상품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보험회사의 요율산출 자율성이 부여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일반심사와 간편심사 상품별 가입대상 및 심사내용 〉
                                                                 (자료 : 보험연구원)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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