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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선물, 파생시장불황에도 나홀로 성장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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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7-23 22:19

거래대금 62.2조원 증가, 코스피 대비 10%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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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규제로 파생시장이 침체되는 가운데 주식선물시장이 승승장구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주식선물이 거래가 늘며 매매에 대한 유동성의 우려가 낮아진 데다, 외국인이 ‘주식매수, 주식선물매도’ 등 헤지수단으로 유용하게 활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식선물의 특징은 10배 레버리지, 거래세 면제이다. 투자전략측면에서도 개별 주식에 대한 효율적 헤지수단을 제공함으로써 투자자들이 현물 주식에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게 최대장점이다.

지난 2008년 5월 문을 연 주식선물시장은 15개 종목으로 개설된 이래 10개 종목을 추가 상장됐으며 8개 업종 25개 종목이 거래되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시간이 갈수록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개설초기 지난 2008년 6.8조원이던 주식선물시장 연간 거래대금은 2013년말 기준 62.2조원까지 증가하며 최근 5년 연평균 61.4%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 영향으로 2014년 코스피 대비 주식선물 거래대금 비중은 10%를 웃돌고 있다.

투자주체는 개인과 외국인이 양분하고 있다. 주식선물 거래실적(2013년말 거래대금 기준)은 개인 49.4%, 외국인 25.8%, 기관투자자 15.7%, 기타법인 9.0%순이다. 주체별로 투자목적도 다르다. 개인투자자들은 레버리지(10배)를 이용한 투기거래가 위주인 반면 외국인은 주식선물본연의 목적인 헤지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기관의 경우 거래체결리스크 등을 이유로 주식선물활용에 미지근한 모습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식 선물 활용을 꾸준히 높이며 현물시장 리스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 김영일 연구원은 “코스피가 변동성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투기적 거래수요는 점차 커질 전망이다”이라며 “다만, 주식선물은 레버리지가 큰 만큼 투기적 거래는 유동성이 높고 단기 방향성이 명확한 종목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외국인이 현물 매수 지속에도 주식선물을 매도한다면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에 부담을 느낀 헤지거래 가능성이 높다”라며 “이 시점이 차익 실현에 나설 수 있는 좋은 포인트가 된다. 이후 주식 선물을 재매수한다면 이는 헤지를 해제하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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