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이지론, 하반기 저축銀 제휴 확대 주력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4-07-23 21:53 최종수정 : 2014-07-24 09:27

전년동기比 2배 이상 실적 급증, “중개수수료율 1.2%로 낮아”
햇살론 등 저축銀 비중 높아, “서민금융진흥원 합류 기대”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이지론, 하반기 저축銀 제휴 확대 주력
한국이지론이 금융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05년 각 금융협회의 공동출자로 설립된 한국이지론은 서민들에게 역경매 방식의 공적대출중개를 담당한다. 그간 서민들은 한국이지론에 대해서 존재하는지도 가늠하지 못하는 수준이었지만 2012년 9월. 출범 이후 첫 상근 대표이사인 이상권 대표가 취임한 이후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해가 지날수록 대출중개실적이 눈에 띄게 급증하는 상황이다.

올해 하반기에도 한국이지론은 금융사 제휴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과거보다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서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돌려주기 위해서다. 금융사 중에서도 저축은행들과의 제휴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현재 한국이지론은 고객들에게 저축은행에게 중개되는 대출이 대다수여서다.

◇ 전년동기比 실적 최대 120% 증가… “저축은행·은행 비중 90% 이상 차지”

지난 2일 한국이지론은 올해 상반기 중개실적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대출중개 건수는 5879건, 금액은 645억4007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2650건, 301억2947만원) 대비 각각 121.85%(3229건), 114.21%(344억1060만원) 급증했다. 소개 업종별로는 저축은행·기타·은행 등 3곳의 업종이 2배 이상 증가한 실적을 나타냈다. 은행/저축은행의 비중은 5200여명, 590억원을 기록, 전체 중개금액의 91.5%를 차지하고 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저축은행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 497억278만원, 4222건이 이지론을 통해 대출이 실시했다. 이어 은행(88억3899만원, 948건), 여전사(43억220만원, 322건), 기타(16억9610만원, 377건)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저축은행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200%에 육박하는 증가세를 보였다. 저축은행은 2013년 6월(189억892만원, 1560건) 보다 170.6% 늘어났다. 기타·은행도 각각 169.3%, 119.4% 늘어난 실적을 나타냈다. 반대로 여전사는 전년동기(66억5852만원, 518건) 보다 35.9% 줄어든 수치를 보였다.

한국이지론 측은 “맞춤대출 중개실적을 요청하는 고객을 분석해보면 저축은행에 부합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저축은행에게 중개되는 고객들이 가장 많은 이유로는 햇살론을 활용한 중개대출이 비중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개금액 실적 증가에 따라 이지론을 찾는 고객들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온라인을 활용한 상담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3.5배 가량 늘어났다.

한국이지론이 발표한 온라인·오프라인 상담 실적을 보면 올해 온라인 상담 규모는 2943건, 275억9923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869건, 76억3581만원) 보다 건수는 238.7%, 금액은 261.4% 늘어났다. 오프라인의 상담 건수가 전년동기 보다 64.9%, 64.2% 증가한 것에 비춰볼 때 이지론을 찾는 고객들이 온라인 채널을 선호하는 추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풀이된다.

서정덕 한국이지론 전문위원은 “이지론에 대해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전체적인 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을 통한 대출중개 실적은 3000여명, 280억원으로 전체 금액의 42.7%다”며 “그러나 전년동기 보다 250% 이상 급증해 유의미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이지론 관계자는 “1·2금융권을 통한 인터넷 대출 중개실적이 늘어난 것은 경영전략의 결과물로 적극적인 홍보 확대뿐 아니라 고객군 역시 나쁘지 않다”며 “특히 중개수수료율이 1.2%로 여타 대출중개업체 수수료율(5% 이하) 보다 4배 가까이 낮아, 금융사들에게도 나쁘지 않은 채널”이라고 말했다.

◇ 올해 하반기, 저축銀 제휴 확대 추진… 서민금융진흥원, 합류 기대

올해 하반기 계획도 밝혔다. 이상권 대표는 금융사와의 제휴를 더 확대, 서민들에게 맞춤대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저축은행들과의 제휴를 넓힐 방침이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한국이지론을 방문한 이후 금융사들의 시선이 달라졌다”며 “과거에 비해 제휴가 훨씬 수월해졌으며, 올해 하반기에 저축은행에 초점을 맞춰 제휴 금융사를 넓힐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축은행에 돌아가는 중개실적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긍정적인 효과로 관련업계에서 연 10~20%대의 ‘중금리 대출상품’을 개발·출시하는 현상이 있다”며 “특히 중금리 대출상품을 운영하는 금융사들에 대한 대출중개 실적이 눈에 띄게 급증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뿐 아니라 최근 회자되고 있는 한국이지론의 서민금융진흥원 포함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지난 16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서민금융 지원체계 개편방안’에 따르면 한국이지론 기능 강화를 통해 온·오프라인 민간금융 상품 알선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상품 알선 및 서민 재산형성, 미래대비 등 적극적인 상담 시행 역시 추진해 서민형 PB역할을 수행토록 하겠다는 얘기다.

금융위 측은 연내 전국 25~30여개 통합거점센터와 이지론을 연계, 현장 방문 서민금융수요자까지 대출중개대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출범 예정인 서민금융진흥원에 한국이지론이 통합되거나 자회사로 편입되는 방안이 논의되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서민금융진흥원과 한국이지론과의 관계에서 자회사 편입이 더 효율적이라고 주장한다. 현재 기조로서는 진흥원의 일부 부서로 통합되는 방안이 좀 더 유력하지만, 자회사 편입이 한국이지론의 독립성 및 업무 효율성이 보장된다는 의견이다. 이 대표는 “지난 16일 금융위에서 열린 관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논의됐다”며 “현재 논의되고 있는 서민금융진흥원과 여타 기관과의 관계는 통합 기조로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