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협회는 지난 18일, 6개 손보사 대표들이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임시이사회를 가졌다. 오는 29일 예정인 2차 회의에서 위원구성이 마무리되며 후보군 마감과 함께 차기 회장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김병기 사장의 임기가 만료된 SGI서울보증(前 서울보증보험)도 차기 대표 인선작업이 한창이다. 아직 사장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지 않았으나 후보가 2파전으로 압축된 상태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임기가 끝난 문경모 더케이손보 사장의 후임인사 또한 진행 중이다. 대주주인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전 계열사 사장단 인사와 함께 더케이손보 사장 인선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IBK연금보험의 유상정 대표 역시 이달 8일로 임기를 끝났다. 모회사인 기업은행은 임원인사를 마무리 했지만 정작 자회사 대표는 선임을 실행하지 못했다. 관행상 부행장 중 임기만료가 다가오는 순서대로 자회사 대표로 내려보내는 만큼 차기 대표도 은행 부행장이 내려올 것이란 짐작만 있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경제부총리가 선임되는 등 경제팀 2기가 꾸려지자 위에서 신호가 온 모양”이라며 “일단 적체된 인사가 해소되면 정중동 행보를 보였던 손보협회나 각 보험사들이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