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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새로운 키워드 ‘Big Data’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4-06-01 21:40

신한카드, 빅데이터 활용으로 신상품 등 선보여
삼성·하나SK카드도 빅데이터 통한 서비스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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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새로운 키워드 ‘Big Data’
카드업계가 고객 소비패턴을 분석해 경영에 활용하는 ‘빅데이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맞춤형 상품을 선보이는 등 경영에 적극 반영하고 있는 것. 그간 원카드 등 多혜택을 카드 한 장으로 제공하는 상품 출시에서 고객들이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혜택 제공으로 기조를 전환시킨 상황이다.

◇ 신한카드, “빅데이터 경영 = 고객중심경영”

신한카드는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나인트리에서 위성호닫기위성호기사 모아보기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빅데이터 경영을 통한 신상품 혁신’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빅데이터 경영’에 대한 추진배경과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통해 만들어낸 고객 인사이트 모델 ‘Code 9(코드 나인)’과 그를 적용한 첫번째 신상품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우선 신한카드는 ‘빅데이터 경영’의 본질은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고객중심의 경영’이라고 명명했다. 기존의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고객관계관리)이 고객의 과거 이력 분석에 국한된 반면, ‘빅데이터 경영’은 합리적인 소비생활. 즉 고객의 미래를 제안하는 것이 차이점이라는 얘기다. 작년말 설립한 ‘빅데이터 센터’도 공공 부문의 공익가치 제고를 시작으로 차근차근 내실을 다져가고 있는 중이다.

우선 첫 성과로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정보센터와 제휴를 맺고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이용행태 분석을 통한 향후 정책수립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전시·컨벤션 산업을 선도하는 KINTEX와 협력,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방문객들의 소비패턴을 체계적이고 정밀하게 분석하는 컨설팅을 수행 중에 있다.

학계에서도 Big Data를 선도하는 KAIST와도 산학협력을 통해 기술적 안정성과 정합성을 확보했다. 이 외에서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와 우수한 Big Data Analytics 노하우를 보유한 마스터카드 협업을 통해 국내 카드시장에서 Big Data 마케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이 가운데 신한카드는 빅데이터 기반 고객인사이트 모델 ‘Code9’과 신상품을 발표했다. 신한카드는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신한카드는 고객의 성별, 연령, 소득, 지역 등을 뛰어 넘어 소비 패턴과 변화의 흐름을 감지하는 새로운 고객 인사이트 모델 ‘Code 9’을 개발했다.

‘Code 9’이란 신한카드가 2200만 고객 빅데이터를 분석하면서 세대와 계층을 초월해 유사한 소비의 자아상(自我像)을 공유하는 집단이 있음을 인지, 남녀 각각 9개씩 도출해 낸 ‘고객중심’의 상품개발 체계를 의미한다. 신한카드는 고객의 중·장기적 소비패턴을 짚어 내는 ‘MACRO TREND’에 더해 단기·미시적 선호도 및 성향변화를 알아내는 ‘MICRO TREND’를 통한 분석을 향후 마케팅과 상품, 서비스 개발의 핵심 모델로 ‘Code 9’을 활용할 예정이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Code 9’을 통해 기존의 상품개발체계를 새롭게 혁신할 예정”이라며 “기존 상품 체계 및 개발 과정이 과거 이력과 공급자 중심에 기반을 두고 있는 반면, ‘Code 9’은 최신 트렌드와 고객 중심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다양한 고객 유형별로 고객 자신도 미처 인지하지 못하는 잠재적 Needs까지도 해결하는 맞춤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이 외에도 서비스의 정확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Code 9’을 적용한 첫 번째 신상품인 신용카드 ’23.5˚’와 체크카드 ‘S-Line’도 선보였다. 우선 ’23.5˚’는 직장, 사회생활 및 자기만족을 위한 소비 욕구가 높은 Trendy한 젊은 세대를 위한 상품이다. ‘Code 9’에 따른 분류 상으로는 ‘새롭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은 사회초년생(Rookie)’와 ‘감각적 소비가 많은 호기심 많은 여성(Trend Setter)’ 고객군을 위한 상품이다. 생활친화가맹점에서 전월 실적에 상관없이 이용금액의 1% 적립, 버스·지하철 이용시 매일 200원 할인, 3개월 연속 이용에 따라 최대 0.5% 포인트 추가적립 등 차별적인 서비스를 담았다.

‘S-Line’체크카드는 계획적, 합리적이며 생활밀착업종의 소비 비중이 높은 실용적 직장인들을 위한 신상품이다. ‘Code 9’에 따른 분류 상으로는 ‘합리적 소비 추구(Smart Saver)’와 ‘문화, 여가를 즐기는 싱글 Life 직장인(Prima Donna)’ 고객군을 위한 상품이다.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전 가맹점에서 이용금액의 최대 0.5%를 포인트로 적립해 주고 요식, 홈쇼핑, 해외 이용금액의 5% 할인, 신한금융그룹(은행·증권·생명)의 우대서비스 등이 특징이다.

위 사장은 “향후에도 ‘Code 9’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고객중심의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고객군을 위한 VIP상품을 개발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삼성·하나SK카드 등도 빅데이터 활용에 본격 나서

신한카드뿐 아니라 타 카드사들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회원에게 할인과 포인트 적립 등 맞춤형 혜택을 자동으로 연결해 주는 신개념 서비스인 ‘삼성카드 LINK’를 오는 10월 본격적으로 개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삼성카드가 시작하는 서비스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회원들이 선호하는 업종이나 지역, 유사 고객층이 선호하는 인기 가맹점을 예측해 개인별로 맞춤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SK카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폰 앱 ‘겟모어’를 통해 카드 결제건마다 맞춤형 경품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대카드도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마케팅 조직을 통해 소비패턴을 분석,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빅데이터 사업은 아직 시작 단계이지만 카드업계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 사업 중 하나다”라며 “향후 카드사들이 자사 빅데이터를 세분화해 사업에 접목시키면서 수익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지난달 29일 열린 기자간담회서 ‘빅데이터 경영’을 설명하고 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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