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는 5월 15일을 전후해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1.5% 인상하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온라인 보험사인 더케이손보가 지난 5일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3.4% 올린바 있다.
한화손본는 지난 21일부터 택시·버스·택배차량 등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13.7% 인상했으며,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도 다음달 초부터 평균 3.5% 올리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손해율 악화로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에서 누적 적자를 겪고 있기 때문인데, 한화손보의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3.7%에 달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대형 손보사들은 지난달부터 영업용과 업무용 차량에 대한 보험료를 올렸으며, 한화손보를 시작으로 중소 손보사들의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금융당국이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억제해 왔지만 온라인사나 중소사들의 경우 손해율이 높아 적자가 지속됨에 따라 보험료 인상을 용인해주는 분위기"라며, "한화손보가 먼저 총대를 멘 격으로 대부분의 중소사들이 5월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