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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생명, 우리아비바 연내통합? “난감”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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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4-23 21:34 최종수정 : 2014-04-23 22:11

내부갈등 우려…시너지 보다 부작용 더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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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생명, 우리아비바 연내통합? “난감”
우리아비바생명을 연내에 합병하는 방안이 거론되자 농협생명이 난감한 상황이다. 직원의 반인 계약직들의 정규직 전환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아비바 직원들을 어떤 신분으로 받느냐에 따라 진통이 극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11일 우투패키지 인수가 실질적으로 완료되면서 PMI(인수 후 통합) 방안에 눈길이 쏠렸다. 정확한 합병방안은 금융당국 승인이 나는 5~6월 중에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까지 거론된 내용들은 규모가 작은 보험을 우선 합치고 규모가 큰 증권은 나중에 합병하는 방안이다. 저축은행은 합병 없이 따로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아비바생명은 농협생명에 흡수 통합되는 방안이 유력하다. 작년 10월에 신보험시스템을 오픈한 농협생명은 별도의 통합시스템 구축이 필요치 않으며 규모에서도 월등히 크다보니 흡수통합에 별 무리가 없다는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변액보험, 퇴직연금 등 특별계정 영업과 설계사 증강 등을 시너지로 거론한다. 1월 기준으로 농협생명의 설계사 수는 2850명, 여기에 우리아비바 설계사 1366명을 얻어 채널을 증강할 수 있으며 생보업계가 신사협정을 내세워 반대하는 특별계정 영업도 돌파구를 찾았다는 것.

그러나 농협생명은 시너지보다 부작용을 더 크게 보고 있는 분위기다. 이미 내·외부에서는 우리아비바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받았다간 직원 간 불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기류가 감돌고 있다.

1월 기준 농협생명의 임직원은 951명, 정규직이 489명이고 무기계약직 등 비정규직은 453명이다. 출범전후로 외부에서 영입해온 계약직들의 정규직 전환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이 와중에 우리아비바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받으면 출범부터 함께한 계약직들이 반발할 것이 뻔하고 우리아비바 직원들 역시 계약직으로 들어오려 하지 않으려 할 것은 당연한 일.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이미 400명 감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노조가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차후 우리아비바도 구조조정의 뜻을 보이면 비슷한 반응이 나올 것은 충분히 예상되는 일이다. 따라서 연내통합이 결정되면 생보도 증권 못지않게 몸살을 앓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에 농협생명은 연내통합을 논하기엔 이르다는 반응이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통추위(통합추진위원회)에 직원이 몇 명 파견되기는 했어도 아직 승인도 나지 않은 상황에서 통합방법을 논의하기는 이른 감이 있다”며 “당국의 승인이 한 5월말에서 6월쯤에 날 것으로 보여 그때 가서야 세부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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