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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證 RP특판 스케줄대로 순항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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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4-20 22:24 최종수정 : 2014-04-21 18:37

1일 출시 연 4.0% 특판RP 가입한도 최대 3000만원가능
장기특판으로 장기적성과 따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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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證 RP특판 스케줄대로 순항
동부증권이 야심차게 내놓은 특판에 대해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특판을 내놓으면 금새 동이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추가로 2차, 3차 특판을 출시하는 것이 업계의 관행이다. 동부증권의 경우 특판을 출시한 지 보름이 지났으나 아직 절반도 못팔고 있다. 하지만 동부증권의 경우 1년 스케줄로 판매하는 장기RP특판으로 기대했던 것보다 판매성과가 좋다는 입장이다.

◇ 한도 1000억원, 가입규모 조건도 낮춰, 금융상품가입만큼 추가가입

“금리가 낮아서일까?”, “그룹에 대한 불안감이 컸기 때문일까?” 동부증권이 내놓은 특판이 예상 밖으로 판매가 부진하면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 하지만 동부증권은 이 상품이 1년 계획으로 판매중인 장기특판으로 기대했다는 것보다 성과가 우수하다는 입장이다.

동부증권은 지난 1일 올해 1호 특판을 내놓았다. 지난 1일부터 판매중인 연 4.0%의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RP상품 ‘행복한 RP’와 ‘행복한 두 배 RP’가 그 주인공이다. 한도는 총 1000억원이다. 먼저 ‘행복한 RP’ 상품은 신규 고객이라면 다른 조건없이 최소 1000만원 이상 최대 3000만원까지 가입 가능하다. 특판RP 가입고객이 채권, ELS, 펀드, 랩 등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경우 그 가입금액만큼 최대 3000만원 한도로 ‘행복한 두 배 RP’에 추가로 가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행복한 RP에 3000만원을 가입하고 금융상품인 ELS 3000만원에 가입했을 경우 추가로 3000만원어치의 특판RP를 추가로 가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기는 6개월이며 세전기준으로 연 4.0%를 준다. 중도환매할 경우 기존 CMA RP금리와 똑같은 연 2.5%(변동금리)로 적용된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이번 ‘행복한 RP’는 당사 신규 고객과 2013년 이후 미거래 휴면고객이면 누구나 조건없이 연 4.0% 금리로 3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며 “여기에 다른 금융상품과 함께 가입할 경우 최대 6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업계 최고 수준의 특판 RP상품”이라고 설명했다.

◇ 타사 특판완판 대비 상대적으로 판매부진, 동부證 "그룹리스크와 상관관계 없다"

아쉬운 점은 동부증권이 업계 최고 수준의 특판RP라고 표현할 만큼 가입조건이 좋으나 투자자들의 반응은 미지근하다는 것이다. 출시 이후 내심 기대했던 특판RP붐이 일어나지 않자 동부증권은 최근 본사에서 특판RP 등 안정적 금융상품을 소개하는 고객설명회뿐아니라 사상의학 전문가를 초청, 특별강연을 열었다. 하지만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은 신통치 않다는 평이다. 실제 특판RP는 지난 1일 출시 이후 보름 사이 약 131억원어치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성적표는 비슷한 시기에 특판을 내놓아 완판을 거듭하고 있는 SK증권과 대비된다. 지난 4일까지 공모한 2014년 1호 특판상품인 ‘SK증권 ELS 1261회’는 50억원 모집에 604.97억원의 청약 금액이 몰려 12.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이 같은 반응에 고무돼 SK증권은 지난 10일부터 11일사이 이틀동안 두번째 특판 ELS를 100억 한도로 모집했다. 2차 특판도 공모결과 100억원 모집에 총 540.79억원이 몰려 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 대히트를 쳤다.

특판RP도 마찬가지다. KDB대우증권은 지난해 ‘그곳에 가면 특별한 혜택이 있다’는 슬로건 아래 판매했던 특판상품에 1만7000만명, 1조4000억원의 자금이 몰렸으며,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50회 연속 매진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타사 상품개발부 관계자는 “금리도 좋고, 특판 RP와 금융상품을 묶어팔지 않으며 최소 가입한도도 높지 않는 등 가입조건을 타사보다 완화했는데도, 아직까지 완판되지 않은 것은 의아하다”라며 “동양사태와 맞물려 끊임없이 모그룹의 유동성리스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외부에서 보기에는 막연한 불안감이 형성돼 특판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특판부진 평가에 대해 동부증권은 정반대의 입장을 내놓고 있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애초 1년 스케줄로 판매가 예정된 것”이라며 “2주만에 131억원이 팔린 것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좋은 성과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이즈에서 우리는 중소형사로 지점네크워크가 큰 대형사처럼 완판속도가 빠를 수 있겠느냐”라며 “완판은 되지 않았으나 자체적으로 생각보다 잘팔리고 있으며, 계획한 대로 꾸준히 팔리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관계자는 또 “RP는 회사채도 아니고 국공채와 비슷하게 안정성이 높다”라며 “특판이 그룹리스크와 직접적으로 상관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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